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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살해사건'은 계획된 살인…UN 특별보고관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조사를 위해 터키를 방문한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특별보고관이 지난달 29일 팀 동료들과 함께 이스탄불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떠나고 있다. 칼라마르는 사우디가 카슈끄지에 대한 사우디 관리들의 계획적이고 야만적인 살인을 조사하려는 터키의 노력을 손상시켰다고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밝혔다.(AP/뉴시스)

7일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해 10월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을 조사 중인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특별보고관의 발표를 게재하고 “이 사건이 사우디의 계획된 살인사건이며 사건을 조사하려는 터키의 시도를 심각하게 축소하고 훼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특별판결, 즉결 또는 임의처형에 대한 특별보고관인 아녜스 칼라마르는 지난주 일요일에 끝난 일주일간의 터키에 대한 진상조사 임무를 마치고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녀는 성명에서 "터키에 대한 나의 임무 중 수집된 증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리들에 의해 저질러진 잔인하고 계획적인 살인의 희생자가 카슈끄지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칼라마르는 “이스탄불 검사장, 터키 정보국장 등 터키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우리는 터키 정보국이 입수하여 보관한 소름 끼치는 오디오 자료의 일부를 포함한 카슈끄지 살해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디오가 폭로한 것을 말하지 않았다.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터키 정보기관이 사우디 총영사관에 설치한 청취 장비들이, 사우디 첩보원들이 카슈끄지를 붙잡아 살해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과 끔찍한 마지막 순간들, 몸싸움하는 동안 숨을 헐떡거리는 소리, 그리고 전기 충격으로 여겨지는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칼라마르는 "사우디는 터키 수사관들에게 조사를 위한 국제 기준에 요구되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범죄 현장 조사와 검색 수행에 부적절한 시간과 유감스러울 정도의 접근

만 허용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우디가 터키 조사관들의 사우디 외교시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카슈끄지 유해 위치를 밝히기를 거부해 터키 조사관들의 조사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칼라마르의 발표는 사우디가 외교시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카슈끄지 유골의 위치를 밝히기를 거부함으로써 터키 조사관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터키의 거듭된 주장에 무게를 더했다.

그녀는 사우디에 " 법의학, 과학, 경찰 보고서에 대한 터키의 접근권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칼라마르는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 접근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 요청을했다고 한다. 그녀의 목요일 성명은 사우디 당국이 그러한 요구 중 어느 것을 허가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녀는 또한 CIA, 국무부, 의회 등 미국 관리들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증거를 수집할 생각이며, 카슈끄지 살인 전과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지식이나 지성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그것을 공유하도록 촉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슈끄지는 죽기 전 사우디의 일상적인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비판적인 칼럼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했다. 터키와 사우디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일 카슈끄지가 재혼할 수 있는 서류를 발급받고자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진입한 뒤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사우디 정부가 왕정에 비판적이었던 카슈끄지를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사우디 관리들은 이스탄불의 사우디 요원들이 카슈끄지를 생포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살인을 스스로 계획했다고 말하며 그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칼라마르는 유엔이 국제적인 범죄 수사를 추구하기를 꺼렸기 때문에 스스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4인 팀은 범죄 혐의를 제기할 권한이 없으며 조사 결과를 6월에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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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살인#UN조사관#진상조사#계획적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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