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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서로 배려한다’...조화롭게 성장하는 자연의 경이로움
사진=Robert Macfarlane/트위터

숲에서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면 나무들이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내어 마치 지도 같기도 하고 정밀한 직소퍼즐(모양으로 불규칙하게 잘라져 있는 조각들을 바른 자리에 끼워맞추면 하나의 그림이나 지도가 완성되는 놀이도구) 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꼭대기가 닿지 않는 현상(Crown Shyness : 꼭대기의 수줍음)’은 서로 겹치지 않고 낮은 곳의 나무도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자연의 놀라운 모습이다.

다른 나무의 가지에 가까워지면 “이봐, 근처에 다른 나무가 있어. 그 방향으로는 자라지 말자”라고 한 듯 성장을 멈춘다.

사진=Robert Macfarlane/트위터

주변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영역을 빼앗지 않으려고 자신의 성장을 억제하며 공간을 양보하는 나무의 미덕은 경이롭고 놀라운 자연현상이다. 또한 이 틈은 서로의 햇빛을 막지않고 공유하게도 하지만 벌레의 번식도 막는다고 한다.

이 현상은 과학자들이 1920년대에 처음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이래 세계 곳곳에서 같은 종의 나무와 다른 종의 나무 사이에서 관찰됐다.

그러나 모든 나무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나무, 특히 같은 종의 나무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과학자들이 이 아름다운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수십년 동안 연구를 해왔지만 아직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생태계 상호 작용은 복잡한 요인이 있을 테지만 ‘꼭대기의 수줍음’ 현상은 아름답고 불가사의하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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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숲#조화#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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