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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본 ‘對美 투자’ 전년 대비 83% 급감...무역전쟁 여파
올해 2분기 중국 투자자들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부동산을 순매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이 최근 매각한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 '245 파크애비뉴'의 모습.(구글 지도)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지난해 중국계 자본의 대미 직접 투자가 2018년에 8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4일(현지 시간) 다국적 로펌 베이커 매킨지(Baker McKenzie) 보고서를 인용해 2018년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액이 전년 290억 달러(약 32조4800억 원)에서 83% 줄어든 48억 달러(약 5조3700억 원)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미(對美) 직접투자는 2016년 456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자국 기업의 과도한 부채 부담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를 단속하면서 2017년 투자액이 290억 달러로 줄었고 2018년 48억 달러로 위축되며 사실상 투자가 거의 사라졌다.

맥킨지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기업들은 대미 투자를 크게 줄였을 뿐 아니라, 부동산·오락·서비스 기업들을 줄줄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 120억 달러(13조 4000억 원)의 중국 자산이 추가로 매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 자본이 줄어든 것은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제한과 미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스콧 케네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중국전문가는 "중국이 자국 기업의 해외 투자에 자유롭지 않게 재갈을 물린 상태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자본 유입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펼친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통상 마찰 속에 미국이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중국 자본에 대한 장벽을 높이면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작년 3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교 자본이 소유한 브로드컴의 미국 퀄컴 인수에 제동을 걸었고, 하이난항공(HNA)그룹에는 뉴욕 트럼프타워 인근 빌딩을 매각하라고 명령하는 등 중국 자본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미국 내 자산을 매각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안방보험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엑세스하우스호텔 등 15개 호텔을 처분하기로 했다. HNA그룹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전 세계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부동산을 매각했다.

중국 기업들이 부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으며 무역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 안보를 위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 같은 투자 위축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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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중국계자본#미국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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