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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자·마스터카드’ 위안화 결제승인 1년 넘게 거부
비자와 마스터카드 로고.(Nicholas Kamm/AFP/Getty Images)

중국 중앙은행(PBOC)이 글로벌 양대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신청한 위안화 결제 승인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의 13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자·마스터카드사가 지난 2017년 6월 전후로 중국 시장진출을 위해 신청서를 냈지만 PBOC가 1년 넘도록 이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17년 1월 중국 국무원은 ‘대외개방 확대 및 외자의 적극 이용에 관한 조치’를 통해 은행, 증권 등 금융서비스업에 대한 외자 진입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신청 접수를 확인한 이후 9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외국회사가 100% 지분을 소유해도 설립을 승인할 수 있게 돼 있다.

중국의 카드결제 시장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년 전보다 11.5% 성장한 8480억 위안(약 140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외국 카드사의 위안화 결제가 막히면서 중국 신용카드 시장은 사실상 유니온페이(은롄카드)가 독점하고 있다.

위안화 결재 승인을 내주는 중국 중앙은행 격인 인민은행은 중국 최대의 카드사인 ‘유니언페이’의 최대 주주이다.

시장조사업체 리테일뱅킹리서치(RBR)에 따르면 유니온페이의 전 세계 카드 시장 점유율은 36%에 달한다. 이는 비자카드의 32%, 마스터카드의 20%를 크게 앞선 것이다. FT는 "유니온페이는 신흥국의 진출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유럽 진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017년 11월 중국이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합작 투자를 강요하며 이를 통해 위안화 결제를 운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가 인민은행에 신청한 위안화 결제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이는 외국 신용카드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아멕스는 중국 파트너와 50대 50 합작 회사였다.

한 외국 신용카드사 경영진은 “인민은행은 왜 승인을 내주지 않는지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아멕스는 승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멕스는 시장 점유율이 적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분명한 이유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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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비자카드#마스터카드#위안화결재거부#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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