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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 ‘무력 통일’ 압박...美中 ‘정면충돌’로 이어질까
2016년 10월 27일 18기 6중전회가 끝나자 시진핑 '핵심' 공식 지위가 확립됐다.(Getty Images)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초 대만과의 통일을 촉구하면서 이를 위해 무력사용도 불사할 수 있다며 전군의 군사 투쟁 계획을 독려한 가운데, 한 언론이 대만 문제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분석 보도한 ‘시진핑의 대만 통일 압박이 미·중 충돌을 재촉하나?’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압박은 중국과 대만 간 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함을 보여줬다며 대만은 미국을 울타리 삼아 중국의 압박에 대응할 것으로 분석했다.

SCMP는 “교착 상태에 빠진 양안 관계가 이미 위험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가들은 경고한다”며 “공세적인 중국의 무력 압박에 맞서 고립된 대만은 몇 개월 내에 점점 미국에 의지하며 (양안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2일 ‘대만 동포에게 고하는 글 공표 40주년’ 연설에서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으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한다는 옵션도 남겨둔다”고 언급했으며, 지난 4일 베이징 군사공작 회의에서는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대변혁기이며, 전군은 위기와 전투 의식을 강화해 군사 투쟁 준비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의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을 때 대만의 분리주의 독립파를 ‘전범처리’ 하겠다”는 협박 발언 등은 대만의 정계와 민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시 주석이 언급한 통일을 위한 대화는 중국이 대만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고 무력통일 정책을 포기할 때 가능하다며 무력을 앞세워 대만을 위협하는 시 주석의 제안에 조건을 달아 거리를 두고 있다.

더 나아가 차이 총통은 “국제사회가 목소리를 내어 도와주기를 희망한다”며 “위협당하는 민주국가를 지지하지 않으면 다음은 어떤 나라 차례일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중국의 무력사용과 전쟁 계획이 단지 대만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음을 암시한 바 있다.

SCMP는 “대만의 운명은 미·중 관계에 가장 큰 지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라며 “무역 전쟁과 기술 경쟁으로 고조되고 있는 양국 간 긴장이 대만 문제로 악화하는 연쇄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양안 정책협회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일 대만의 자유시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만인들은 홍콩과 같은 일국양제를 반대(81%)하며, 또한 시 주석의 무력 통일 언급이 양안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8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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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대만무력통일#미중충돌#무역전쟁#기술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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