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국제
美 전문가들 “북미간 비핵화 용어·원칙 정립 필요""양국이 비핵화 관련, 서로 다른 이해 바탕 위에 있어"
마이크 폼레이오 미 국무장관이 2018년 6월 11일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싱가폴의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Charlotte Cuthbertson/The Epoch Tim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2월’ 중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논의 사항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자제했다.

북미 양국 정상 간 만남에 앞서 열리게 될 고위급 회담 개최 시기는 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이 끝나는 15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3일, 미국 정부가 2월 셋째 주에 베트남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보도하면서 북한의 답변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가장 유력하다고 12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고,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북미 간 정상회담과 관련해 머지않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해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측이 약속하는 비핵화는 서로 다른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즉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를 요구해왔지만, 북한은 이와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미국의소리(VOA)는 동북아 전문가인 딘 챙 헤리티지재단 연구원과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핵심 문제는 비핵화 정의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근본적 인식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는 역내 미군 철수라는 뜻인 반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종식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챙 연구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사에서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 “한국 정부마저도 미국과 의제가 일치하는지 불분명하다”며 “한미 간 조율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싱가포르 선언에 담은 것부터 실수였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VOA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즉 미국과 국제사회가 인식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인식하는 비핵화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짚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이번 기회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하는 ‘비핵화’가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면서 “그 대가로 어떤 것이 적당할지 등을 김정은과 논의해야 한다”고 VOA에서 말했다.

핵 전문가들은 핵 개발 시설과 핵무기 재료,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 등을 모두 없애야만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분열 물질을 만들 수 없다고 한다.

북미 간 2차 회담에 앞서 북미 간 이해가 다른 비핵화에 대한 용어와 원칙의 정의에 대한 합의 없이는, 이번 회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공영화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차북미정상회담#비핵화용어#비핵화이견
관련 태그 뉴스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