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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신의 아이, 남편, 아내의 망가진 삶을 상상해보라!"...국경 장벽 호소이민세관단속국(ICE)...구체적 수치로 설득, 국가비상사태 선포 대신...국경장벽 당위성 강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4월 3일 워싱턴의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는 모습.(Samira Bouaou/The Epoch Tim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밤 황금시간대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인과 불법 이민자를 위한 국경 장벽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45분 만에 국경 장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장벽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특히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이 ‘인도주의적 위기와 안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美 민주당이 지난해 국경 장벽 예산안 50억 달러를 부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12월 22일부터 연방 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을 선언했다. 이후 지금까지 셧다운은 19일째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CBS, CNN, FOX 등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에 의해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발표한 2017년, 2018년’ 자료를 근거로 국경 장벽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수백만의 합법적 이민자들은 환영하지만, 통제되지 않는 불법 이민자에게 매일 모든 미국인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공공 자원과 일자리, 임금 수준, 안전 등 미국인의 실질적인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주 300명 이상 미국인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헤로인의 90%가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라며 올해 사망자 수가 베트남 전쟁 때 사망한 미국인 숫자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폭행 혐의 10만 명, 성범죄자 3만 명, 살인자 4000명”을 체포했다며 당장 국경 장벽을 설치하지 않으면 수천 명이 목숨을 잃게 될 것으로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인한 폭력단이 지난달 2만 명의 이주 아이들을 미국으로 끌어들여 노리개로 사용하고 있고, 여성 3명 중 1명은 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성폭행을 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국경 장벽 시스템에서 가장 큰 희생자는 여성과 아이들이라며 “이런 불법 이민의 비극적 현실을 끝내기 위해 국경 장벽을 설치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것은 인도주의적 위기, 마음의 위기, 영혼의 위기(humanitarian crisis, a crisis of the heart and a crisis of the soul)"라고 감성에 호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건설 반대론자들을 겨냥해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과거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수차례 국경 장벽을 지지했지만, 자신이 대통령이 되자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또 장벽을 비도덕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왜 부유한 정치인들이 집 주변에 벽, 울타리, 문을 만들겠냐"며 "그가 외부인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집안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벽을 세우는 것"이라고 비유해 설명했다.

그간 만나 온 불법 이민자 피해자 가족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잊지 못할 거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피를 흘려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신의 아이, 남편, 아내가 망가진 삶을 살고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비유하며 국경 장벽을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옳고 그름의 선택, 정의와 불의 사이의 선택"이라며 "나는 대통령에 취임하며 우리나라를 지킬 것을 맹세했고, 내가 하는 일은 항상 신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승인 없이 국방 예산으로 장벽 건설 권한을 확보하는 국가비상사태는 선포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끝난 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엉터리 주장 대신 셧다운을 종식하라’고 비난했다.

美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의 계획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다른 민주당원들이 과거 지지했던 이전의 입법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연방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키려면 민주당의 협조를 강조했다고 AP는 전했다.

오피니언인 데이비드 보시는 FO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국경 안보 분쟁은 45분 만에 해결될 수 있다며 “편향된 언론들과 민주당은 국경 건설의 핵심은 외면하고 구체적 대안 제시도 없이 오로지 정치적 이유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다”라고 확인해 줬다고 VOA 8일는 전했다.

미국 내에서 대표적 트럼프 안티언론으로 불리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 포스트(WP), CNN 등 다수 주류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대해 일제히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공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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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국경장벽호소#인도주의적위기#안보위기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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