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과학
지하 5000m에 거대 생물권 발견...인간 총질량 수백배
미생물 생물막에 있는 선충류 (유카리오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파낭 금광에서 발견된 이 미확인 선충은 지표면에서 거의 1600m 아래에 살고 있다.(Gaetan Borgonie / Extreme Life  Isyensya, 벨기에)

최근 과학자들이 해저 지층에서 심층 생물의 세계를 발견했다. 이 생물군의 총 질량을 합하면 지구상 모든 인간을 합친 양의 수백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들을 "심층 생물"이라고 부르는데 현미경이 아니면 관찰할 수도 없지만 분명 공상 과학 이야기는 아니다. 이들이 외계 생명체의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한다.

10년 동안 지각 시추공의 샘플을 연구해온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표에 묻혀 있는 이 미생물들은 지구 표면에서 5000m 깊이에 이르는 복잡하고 거대한 생물권을 형성한다.

12월 10일 연구자 1200명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 기구인 심층탄소실험실은 발견 내용을 1차로 발표했다.

심층 생물권은 지구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약 70%를 차지하는 ‘지하 갈라파고스’다. 그 양은 세계 해양의 두 배이며, 탄소 무게가 총 15~23억 톤에 이르는 광대한 유기체들이 존재하는 영역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시추공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다. 국제해양탐사프로그램 337원정대의 시추공은 해저 2400m 아래까지 내려갔다.(Luc Riolon / JAMSTEC)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리용 대학교 생물 지질학 교수 이사벨 다니엘은 "1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발아래에 있는 암석들이 매우 광대한 서식지일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실험 조사 결과는 많은 미생물들이 지각 심층에 생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당시에는 증거가 없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지하 생물권의 유전적 다양성은 지상과 비교할 만하며 생물 다양성의 풍부함 정도가 아마존 숲 탐험과 비교된다고 한다.

화성의 생명체

DNA 배열 연구 및 심해 시추 기술의 발전으로 연구자들은 심해 생물권의 조성을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연구자들은 해저에 2400m 시추공을 뚫고, 4800m 깊이 이상의 육지 광산과 시추공에서 샘플을 구했다.

아틀란티스 단층에 위치한 IODP 357원정대의 해저 암반 시추 모습. 이 시추 장비는 시추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현장의 유동체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감지 장치가 있다.(ECORD / IODP)

"심층 미생물은 인근의 지질학적 시간 척도에 맞는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 지표 미생물과는 매우 다르다. 암석에서만 에너지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고 심층탄소연구소 연구팀이 밝혔다.

이 연구는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런 생명체는 도대체 어떻게 움직이고 이동하는가? 심층 생명체는 암석 사이에서 어떻게 번식하는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애틀, 워싱턴의 심층 생명이 어떻게 그렇게 서로 비슷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비슷한 기원이 있고 판 구조 같은 것에 의해 분리됐다는 말인가? "

이들의 연구 결과는 다른 행성의 생명에 대한 광범위한 질문과 연관되기도 한다.

해양지구과학 일본 지부의 이나가키 후미오는 "어둡고 에너지 여건이 좋지 않은 조건에서도 지구 내부의 생태계는 수백만 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형성돼왔다"고 했다.

"심층 생물에 관한 지식을 넓히는 것은 행성 거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우리 행성에 왜 생명이 나타났는지, 화성이나 다른 천체에 생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섭씨 121도에서 번식할 수 있는 미생물과 400기압에서 살 수 있는 미생물, 양분 없이 ‘좀비 미생물’로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의 존재도 밝혀졌지만, 연구원들은 더욱더 놀라운 것이 많을 것으로 믿는다.

지질 과학자들은 "온도, 압력 및 가용 에너지 측면에서 지구상 생명의 절대적인 한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록은 계속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비지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물#화성#생명체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