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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백 년 변혁기, 전쟁 준비”…대만과 대결 불사?
2018년 10월 20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집회에서 친태국 독립운동가들은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Sam Yeh/AFP/Getty Images)

지난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의 군사공작 회의에서 “현재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군은 위기와 전투 의식을 강화해 군사 투쟁 준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전쟁과 작전 계획을 심화해 유사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강조하면서 “조속히 연합 작전 지휘 체계 건설을 추진하고 신형 무기를 늘리기 위해 신형 작전 무기의 개발과 생산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덧붙였다.

이는 연초 시 주석이 ‘대만 동포에게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식에서 일국양제와 통일을 강조하면서 “무력 사용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언급과 함께 “외부 간섭 세력과 대만 독립세력을 겨냥한다”고 강조한 연설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대만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 2일 시 주석의 40주년 연설을 접한 후 “중국은 중화민주공화국(대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대만언론에 내놓으며 “중국이 일국양제로 해석하고 있는 ’92 공식’을 수용할 수 없으며 양안의 차이를 직시하고 2300만 대만인의 자유와 민주 수호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대만 민진당의 차이 정권이 들어선 이후 2016년 8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에만 중국 인민해방군은 두 차례 랴오닝함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해 모두 27차례 해상과 공중 순찰 작전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중국군은 전함 2척, 전투기, 전략폭격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등을 동원해 대만 인근에 대해 대규모 순찰 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대만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두자 중국 국무원 산하 대만사무판공실은 재빨리 대만 차이 정부를 빼놓고 야당, 지자체, 민간단체와의 직접 교류를 계획해왔다.  

대만과 중국의 이런 극한 대립 정황이 이어지자 대만의 대외적 경제 교류 지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야당인 국민당 소속의 자치단체장들은 차이 정부를 거치지 않고 중국과 직접 교류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한편 대만은 대(對)중국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인도가 유력시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분석 보도했다.

양안의 이런 갈등 대립과 통일 양론이 대두된 상황에 직면해 량윈샹(梁雲祥)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이 무력의 방식을 쓰든 소프트 파워 방식을 사용하는 현 상항에서 대만과의 통일은 매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4일 대만 중앙통신사의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일불가론의 이유로 량 교수는 미국의 존재가 무력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며, 중국의 정치 개혁 문제가 평화통일의 최대 장애물로서, 대만인들이 현행 중국의 제도와 가치관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평화통일을 하려면 흡인력이 꼭 필요하지만, 중국은 현재 자국민에게조차 흡인력이 존재치 않는다. (본토의) 매우 많은 중국인조차 이민을 가는 상황에서 대만이 돌아오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통일을 위해서는 중국 스스로부터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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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대만통일#전쟁준비#중국국민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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