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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그가 ‘오리무중(五里霧中)’ 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사진=셔터스톡

어떤 일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안 설 때 우리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는 말을 쓴다. 5리(里)나 되는 안개 속에 있다는 뜻이다.

五 다섯 오 / 里 마을 리  / 霧 안개 무 / 中 가운데 중

이 말도 어떤 사연을 지닌 말로<후한서(後漢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후한 순제 때 장한(張楷)이라는 인물이 살고 있었다. 순제는 학문과 인품이 뛰어난 그를 여러 차례 등용하려 했으나 장한은 병을 핑계 대며 번번이 사양했다. 

그의 명성이 자자해 그의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이들이 몰려들어 제자가 100명에 이르렀고, 권력가들도 그의 주변을 기웃거렸다. 그는 이러한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화음산(華陰山) 기슭에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 버렸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장한을 따라 그의 고향 마을로 몰려들었다. 워낙 많은 사람이 그곳을 찾아들다 보니 한적했던 그곳에 시장이 새로 생길 정도였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장한은 새로운 방책을 사용했다. 그는 학문뿐만 아니라 도술에도 능했는데, 도술을 사용해 ‘오리무(五里霧)’를 만들어 5리(里)에 이르는 지역을 안개에 싸이게 했다.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이후로는 아무도 장한을 찾을 수가 없게 됐다. 

그리하여 더는 그곳으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오리무중’이라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졌다.

강병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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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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