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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한다”...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단전사고로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멈춰선 KTX414열차의 사고에 대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2018.11.22(뉴시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최근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KTX 열차와 굴착기 충돌사고를 시작으로 3주간 9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지난 8일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가 겹치면서 오 사장이 결국 사장직 사퇴를 밝혔다.

오영식 사장은 이날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면서도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 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를 그동안 방치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며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서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홍순만 전 사장의 퇴임으로 7개월간 공석이었던 사장 자리를, 지난 2월 6일에 취임해 맡아오다가 이번 강릉선 KTX 탈선 사고로 결정타를 맞고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취임 기간 내 오 사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업무, 철도공공성 확보를 위한 SR과의 통합 문제, 10년간 해고 상태로 있던 KTX 여승무원들의 정규직 재고용 문제 등 많은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철도발전협력회의를 구성해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영식 사장의 사퇴로 정인수(58) 부사장이 사장 대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는 강릉선 KTX의 탈선 사고가 열차 방향을 바꿔주는 '선로전환기' 장치가 문제였을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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