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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요청으로 화웨이 CFO 벤쿠버서 체포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8.12.06 11:14
중국 화웨이의 부회장 겸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는 최근 이란무역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사진은 2014년 러시아 투자 포럼에 참가.(Epoch Times)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가 미국의 이란무역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캐나다 언론인 더 글로버 앤드 메일(The Globe and Mail)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멍완저우는 미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고. 법원 청문회는 7일로 예정돼 있다. 멍완저우는 화웨이글로벌 CFO이자 부회장으로 화웨이 설립자인 런정페이의 딸이다.

미국법무부는 화웨이가 2016년부터 대이란 제재를 어기고, 원산지가 미국인 제품을 이란 등에 수출해 미국의 수출 제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은 2017년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ZTE에 대해, 미국의 이란제재를 위반하면서 미국 기술부품을 구입해 ZTE 장비에 통합시킨 뒤 불법으로 이란에 수출한 혐의로 8억9100만 달러(약 9931억9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 사건은 5년간의 연방 수사 결과였으며, ZTE는 이란에 수출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내에선 중국업체인 화웨이와 ZTE가 사이버 안보 등 국가안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5년 전(前)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화웨이 통신 장비에 접근해 이메일을 추적하고 미국 통신 시스템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미국의 국방·안보 관련 지출 내용과 정책의 큰 방향을 규정하는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의 내용 중에 미국 정부 기관 및 거래기업에 대해 화웨이와 ZTE의 통신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미국 정부와 업무적으로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 역시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앞서 미국은 미국의 동맹국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등에 안보 위협을 일으킬 수 있다며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를 권유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의 CFO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6일 사이트를 통해 “캐나다 경찰 당국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는 중국 공민을 체포했다”면서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이며,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와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사관은 “중국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양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멍완저우(孟晩舟) 여사의 인신 자유를 회복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환추왕 6일 자에 따르면 화웨이 측은 성명에서 “최근 화웨이 CFO 멍완저우 여사는 캐나다에서 항공기를 환승하던 중에 미국 측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고, 미국은 멍 여사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멍 여사는 현재 뉴욕 동부 연방법원의 기소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만 우리는 멍 여사가 어떤 부당한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고, 이와 연관된 정보를 거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는 “우리는 캐나다와 미국 사법 체계(당국)가 (멍 여사의 사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공정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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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멍완저우#런정페이#ZTE#통신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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