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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룬궁 탄압조직 '610사무실' 내부 문건 폭로돼
  • 리천(李辰) 기자
  • 승인 2018.12.01 15:48
종교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세계신흥종교연구센터(CESNUR)에서 발간하는 매거진 ‘비터 윈터(Bitter Winter)’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마시모 인트로빈.(NTDTV)

세계신흥종교연구센터(CESNUR)에서 발간하는 매거진 '비터 윈터(Bitter Winter)'는 최근 랴오닝성 610사무실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폭로했다. 이 문건은 중국 당국이 파룬궁 등 종교단체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파룬궁이 이번 ‘특별 지시'의 제1 타격 목표이다. 집행 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이다. 파룬궁을 비롯한 여타 단체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민중들에 대한 박해 실상을 보도하는 대기원과 신탕런(新唐人) 등의 매체도 타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번 '610사무실' 문건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파룬궁을 엄하게 타격한다. 주동적으로 공격하고, 나타나기만 하면 공격하며, 강도 높게 억압해 두려움에 떨게 한다.

2. 위챗, QQ 등 인터넷 플랫폼을 중점으로 인터넷 감시를 확대한다.

3. 파룬궁 수련자들의 '진상(진실한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엄하게 다스린다. 여기에는 ‘현수막 걸기, 표어 쓰기, 진상화폐 뿌리기, 메시지 보내기, 진상전화 등이 포함된다.

4. '노크 작전(집으로 갑자기 찾아가서 체포하기)'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아직 방문하지 않은 파룬궁 수련자는 ‘보충 노크’를 해야 하고 사각지대를 남겨서는 안 된다.

1999년 6월 10일, 전 중국공산당 당서기 장쩌민(江澤民)은 파룬궁을 탄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속기관 ‘중앙 파룬궁 문제 처리 영도소조 판공실’을 불법으로 설립했다. 장쩌민은 '610사무실'로 불리는 이 조직을 통해 3개월 이내에 파룬궁을 소멸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성(省)의 공안 부서에서 중국공산당 정법위(政法委)와 ‘610’의 지시를 받아 '폭력조직 소탕'이라는 이름으로 파룬궁 수련자를 대규모로 납치‧구금하고 있다. 지난 9일 하루에만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와 다칭시에서 파룬궁 수련자 119명을 납치했고, 10여 명은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26일, '610사무실'의 내부 문건을 공개한 마시모 인트로빈 ‘비터 윈터’ 편집장은 본지(本紙) 기자에게 “국제사회에 이 소식을 공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국 정부, 국제사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트로빈은 이탈리아 종교사회학의 권위자이다. 그는 ‘비터 윈터’의 편집장 외에도 ‘세계신흥종교연구센터(CESNUR)’의 설립자이자 현직 대표로서 전 세계 유수 학자들의 신흥종교 연구를 돕고 있다. 그는 또 <이탈리아 종교 백과사전(Encyclopedia of Religions in Italy)>의 주 저자이기도 하다. 2012년 6월에는 이탈리아 외교부 지명으로 전 세계 종교자유 현황을 검토하기 위해 신설된 종교자유관측소 소장으로 임명됐다.

인트로빈 교수는 “중국공산당이 610사무실을 설립한 목적은 파룬궁을 박해하기 위한 것인데, 지금은 다른 종교 단체에까지 (박해 손길을) 뻗쳤다”며 “‘610’은 중국공산당이 이들 단체를 탄압하는 도구”라고 했다.

인트로빈 교수는 “중국공산당이 개최하는 ‘국제 반(反)사교 학술교류회’에 두 차례 참석한 바 있다”면서 “제공한 문건을 검토한 결과 나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렸으며 제공한 성명(서)에는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은 이른바 '붉은시장(紅市), 검은시장(黑市), 회색시장(灰市)'으로 종교를 구분하는데, ‘검은시장’으로 분류되면 파룬궁처럼 중국공산당이 전력으로 소멸하는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종교 삼색시장 중 ‘붉은시장’은 당국이 합법적으로 비준한 종교 조직과 종교 활동을 말하며, 검은시장은 당국이 불법이라며 금지한 종교 조직과 종교 활동을 말한다. 그리고 회색시장은 둘 사이에 있는 애매모호한 상태의 종교 활동을 일컫는다.

이날 인트로빈 교수는 인터뷰 중 중국공산당이 파룬궁을 탄압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조작하고 ‘X교’라는 딱지를 붙였다고 비난했다.

인트로빈 교수는 "가짜뉴스도 만들어졌는데, 박해를 위한 구실로 삼기 위해서다. 파룬궁은 바로 이렇게 중국공산당의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7월 20일부터 중국공산당은 파룬궁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거짓 선전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박해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게 되자 2001년에는 ‘톈안문 분신자살 사건’을 조작해 파룬궁에 덮어씌웠다. 이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와 세계 언론은 ‘중국공산당이 파룬궁에 대한 국민들의 증오를 선동하기 위해 꾸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트로빈 교수는 다음과 같은 얘기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람들은 '중국공산당이 이들 단체를 탄압하는 것은 (그들이) 극단주의자 혹은 폭력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국 당국이 탄압하는 것은 이들 단체의 빠른 성장이 공산당의 패권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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