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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초 침술 여의사 '포고', 추녀를 미녀로 바꾼 이야기
  • 편집부
  • 승인 2018.11.29 13:49
중국 최초의 여성 침술 의사.(대기원 합성)

중국의 4대 여의사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어느 한 사람 빼놓을 수 없이 모두 전설로 남을 만큼 훌륭하다. 그중 진나라의 포고(鲍姑)는 중국 최초의 여성 침술 의사였다.

포고의 본명은 포잠광(鲍潜光)으로 그녀의 뛰어난 의술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그녀의 부친과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진서>의 기록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 포정(鲍靓)이 5세가 됐을 때 “나는 전생에 곡양(曲陽) 이(李)씨 가문의 아들이었으며 9세 때 우물에 빠져 죽었다”고 말해 온 가족을 놀라게 했다. 곧바로 가족이 이 씨 집안의 사람을 찾아가 수소문해보니 놀랍게도 포정이 한 말과 딱 맞아떨어졌다.

그 후 포정은 경전을 꾸준히 읽으며 속세를 벗어난 학자들을 따라 도를 닦았다. 그는 장쑤 단양에서 제자를 가르쳤고 그 당시 제자 중 한 명이 바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갈홍(葛洪)이었다. 갈홍은 단약(丹藥) 제조가이자 의약학자였다. 그가 마음에 들었던 포정은 자신의 딸 포고를 그와 결혼시켰다.

비록 포고가 어떻게 의술을 배웠는지 고증할 순 없지만 옛날엔 ‘의학과 도교는 기원이 같다’라는 말이 있었다. 포고 역시 아버지와 남편의 영향을 받아 쉽게 도를 닦을 수 있었고 의술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

그 후 포정은 난하이 군의 태수가 되어 집을 옮겼다. 포고는 남편과 뤄푸(羅浮)산에서 은거하며 수행을 하는 부부가 됐다. 갈홍은 도를 닦는 데 전념했고 포고는 의술 연구에 더욱 힘썼다. 그녀는 종종 높은 산의 계곡을 드나들며 약초를 구하고 처방을 연구해 쑥뜸 요법을 개발했다.

맹자가 ‘7년 된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쑥은 효험이 좋은 약초로 꼽힌다. 사마귀 치료뿐만 아니라 피부의 종양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포고는 쑥을 찾기 위해 사방을 헤맸고 드디어 웨슈(越秀)산자락에서 뿌리 부분이 붉은 쑥을 발견했다. 이러한 쑥은 약쑥으로 만든 후 불에 살짝 태워 연기를 쐬면 사마귀가 전부 사라지며 피부도 부드러워진다. 포고는 난하이 일대를 돌아다니며 쑥을 사용해 많은 환자를 치료해 주었다.

하루는 포고가 약초를 캐던 도중 강가에서 울고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다가가서 살펴보니 여자의 얼굴에 흑갈색의 사마귀가 여기저기 퍼져 있었다. 여자는 자신의 이런 모습 때문에 마을에서 놀림을 당해 시집을 가지 못하는 것이 서러워 여기서 몰래 울고 있다고 말했다. 포고는 그 처녀를 불쌍히 여겨 주머니에서 직접 손질한 약쑥을 꺼내 치료해주었다. 처녀의 얼굴 위에 있던 사마귀는 금방 사라졌고 잡티 하나 없는 피부미인이 됐다.

포고는 이렇게 도를 닦으며 사람들을 치료해 주어 명의로 소문이 났다. 사람들은 포고의 선행에 감동해 그녀를 위한 사당을 지었고 그녀가 만든 약쑥의 이름을 ‘포고 쑥’이라고 지었다. 명청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약효가 좋다는 포고 쑥을 찾으러 다녔다. 하지만 누가 포고 쑥을 갖는 행운을 누리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비록 포고는 의서를 쓰지 않았지만 그녀의 남편 갈홍이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이라는 책에 백여 개의 침구 요법을 기록했다. 그 중에는 침술 비방만 90여 가지가 넘으며 효능과 침술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이는 이 책에서 침술에 관한 문자의 절반 이상이 포고의 의술 활동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한다.

오늘날 침술은 전통 중의학의 치료 요법 중 하나가 되어 사회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는 포고의 노력 덕분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참고자료: <진서(晉書)>, <용성집선록(墉城集仙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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