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전통
[영상] 한자풀이1-참 진(眞)
  • 편집부
  • 승인 2018.11.23 11:50

'한자풀이'는 한자의 의미를 소개하는 교양 콘텐츠로 매주 한 글자씩 선택해 한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전달한다.

제1회 참 眞

'진(眞)'자는 이름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자다.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이 한자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우선 고대 한자의 성립과정을 알아보자.

기원전 2500년경 공정 황제의 통치 시절 창힐(倉頡)이라는 사관이 있었다. 그는 고대부터 전해지는 새끼줄을 엮어 기술하는 방법으로 사실을 서술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매듭을 묶은 줄이 쌓여 무엇을 기록했는지 헷갈리는 일이 허다했다.

어느 날 그가 사냥을 나갔는데 삼거리에서 수행원들이 말다툼을 시작했다. 한 사람은 영양이 있는 동쪽으로 가자고 하고, 또 한 명은 사슴의 무리가 있는 북쪽으로 가자고 했으며, 또 한 명은 앞에 2마리의 호랑이가 있으므로 서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창힐이 수행원들에게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물으니, 모두 땅에 남아있는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순간 창힐은 문뜩 떠오른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발자국이 한 종류의 동물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도 부호를 사용해 기록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한 후 집에 돌아와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부호를 만들기 시작했다. 창힐은 다양한 부호를 만들어 그것을 ‘자(字)’라고 이름 붙였다.

처음에 만든 글자는 모든 사물의 형태를 본떠 그린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일(日)’은 둥근 태양을 본떠 그린 것이고, '달(月)’은 초생달을 본떠 만든 글자며, ‘사람(人)’은 인간의 측면을, '손톱(爪)'은 조수의 손톱 모양을 관찰해 그렸다. 그는 이렇게 만사만물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 사실을 안 황제는 창힐을 매우 칭찬했고, 각 마을에 가서 이 부호의 사용법을 가르치도록 지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글자는 이후에 널리 사용됐다.

한자의 의미를 설명하는 책 ‘설문해자(說文解字)’

중국 한나라의 허신이 한자의 형성 과정과 뜻을 부수별로 정리한 책을 ‘설문해자’라고 한다.

‘설문해자’에 진(眞)은 '신선이 변해서 하늘로 승천한다'는 의미로 서술하고 있는데, 이 용례가 아직 남아 있는 단어가 바로 진인(眞人)이다. 진은 匕, 目, 乚, 八로 이루어진 회의자이며 ‘八’은 신선이 승천할 때 올라앉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고대의 한자 ‘진’에 담긴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한자의 '진'은 상부의 '십(十)'과 중부의 '눈(目)'이라는 문자로 이루어진다. '십'은 불교에서 말하는 '시방세계(우주에는 십차원, 또는 그 이상의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사고방식)’를 의미하고, 그 아래의 ‘눈’은 모든 차원을 내다보는 ‘부처의 눈’을 뜻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신(神)이나 불(佛), 선인(仙人) 등 인간보다 높은 차원에 사는 생명만이 진실을 간파할 수 있었다고 믿었다. 그들은 육체를 가지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로, 어떤 것에도 속박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인간은 자신의 주관 사상에 한정돼 있고 인간의 육체가 인식하는 감각 때문에 기분도 생각도 변한다.

또한 '진'은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교에서 매우 중요시한다. 도교에서는 ‘진’의 가르침에 따라 수련해 ‘진인(眞人)’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인은 어떤 개념, 관념, 감각으로부터 해방된 자유자재의 존재이다. 진인의 마음은 완전히 '무(無)'이며, 세상의 어떠한 요소에도 속박되지 않는다.

‘진’에 상반되는 것이 '거짓(假)'과 ‘가짜(僞)’이다. 이 두 글자에 공통되는 것은 ‘사람 인(人)’ 변이다. 이는 거짓말, 거짓 등은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다고 고대로부터 믿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집부  편집부의 다른기사보기

<© 대기원시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자#진#진정한#참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