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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대규모 조직 검거…중국 5개 지역서 콜센터 운영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8.11.05 11:05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중국 5개 도시에 콜센터를 갖추고 합숙생활을 하면서 검찰과 경찰,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40억원 상당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의 콜센터 관리총책 A(26)씨 등 4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0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일당 16명을 인터폴에 수배하고,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조직원 12명을 추적 중이다. (부산경찰청 제공)

중국에 본부를 두고 운영된 거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적발돼 검거됐다. 이들의 범죄 수익금이 40억 원에 달한다.

부산 경찰은 5일 중국 웨이하이·다롄·웨이팡·지린·연길 등 5개 도시에 콜센터를 갖추고 합숙 생활을 하면서 검찰과 경찰,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수억 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의 콜센터 관리총책 A(26)씨 등 4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0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일당 16명을 인터폴에 수배하고,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조직원 12명을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보이스피싱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역할(콜센터, 총책, 관리운영채, 총 관리자, 팀장 등) 분담으로 범죄단체를 구성하고, 중국 5개 도시에 콜센터를 갖추고 합숙 생활을 하면서 콜센터 직원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파악한 이들의 보이스피싱 범행 수익금은 40억 원에 달하며, 이들이 사용한 대포통장에는 160억 원 상당의 입·출금 내역이 발견돼 피해금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들은 국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전화번호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02', '1588' 등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해 피해자들의 사건이 범죄단체에 개입돼 접수된 것처럼 속여 돈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이 전화를 건 피해자 개인정보는 국내의 조직원으로부터 1건당 1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압수한 개인정보의 양은 1만여 건에 달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직장,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상세히 알고 있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범행 성공 시 편취 금액의 5~12%를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했고, 1주일 단위로 범죄 수익금 정산 지급과 매주 단합대회 개최, 중국 현지 관광, 매주 실적 우수자에게 명품 가방 지급 등의 수법으로 조직원들을 회유하고 독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조직원의 이탈을 방지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은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이 서울과 부산의 고속버스를 통해 대포 통장·카드 등을 조직원들에게 전달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편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은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계좌이체나 현금인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출을 해준다며 수수료, 조정비 등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 범죄이며,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수상한 전화통화 내용 및 범행 수법 등을 유념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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