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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탈세 폭로자’도 실종설...中 ‘공포정치’ 절정
  • 이혜영 기자
  • 승인 2018.10.11 14:53
중국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를 폭로했던 전 중국 관영 CCTV 사회자 추이융위안(崔永元).(Fred Dufour/AFP/Getty Images)

중국이 연일 '실종설'로 떠들석하다. 최근 불거졌던 멍후웨이(孟宏偉) 인터폴 총재의 실종에 이어 또 다른 ‘실종’의 주인공은 바로 세계적인 중국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를 폭로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뒤흔들었던 ‘판빙빙 실종설’의 촉발자 추이융위안(崔永元) 전 중국 관영 CCTV 사회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추이융위안이 상하이 경찰의 비리를 공개 비난한 후 사라졌다”며 10일 실종설을 보도했다. 상하이 경찰이 10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성명을 통해 추이와 접촉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공개하면서 그의 실종설이 불거졌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 탈세 폭로 이후 보복성 조사를 받았다며, 상하이 경찰이 자신과 연관된 모든 회사는 물론 심지어 자신의 옛비서까지 철저히 조사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판빙빙이 2중 계약서로 탈세한 것으로 드러난 영화 '대폭격'에 상하이 경찰과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또, 상하이 경찰이 한 병에 2만 위안(약 330만 원)하는 술을 마시고, 한 보루에 1천 위안(약 16만 원)하는 담배를 피웠으며, 수십만 위안의 현금을 받은 걸 안다고 폭로했다.

상하이 경찰의 대응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매우 이례적이다. 상하이 경찰은 10일 웨이보에 '공개성명'을 내고 “내부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고 추이씨와 접촉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자진 출두해 경찰 조사에 협조하기 바란다. 제기한 문제가 사실로 판명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이융위안이 경찰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자취를 감췄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해외 거주 인터폴 총장도 불러들여 감금 조사하는 중국에서 일개 방송인 하나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수법이 어쩐지 수상하지만 지금으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다.

추이융위안의 웨이보는 현재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인권운동가, 재벌총수, 고위관료, 영화배우 등 중국의 유명인사 실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더 각계각층의 인사로 실종사건이 확대되면서 중국 내 ‘공포정치’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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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탈세폭로#CCTV사회자#추이융위안#실종#공포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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