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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결국 기업회생절차 신청
  • 서인권 기자
  • 승인 2018.10.10 00:07

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4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1세대 로드숍 스킨푸드가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스킨푸드 측은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경쟁력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 조윤호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스킨푸드는 2000년대 초 피어리스가 사라진 후 2004년에 설립했다. 2010년 화장품 브랜드숍 중 매출 순위 3위의 기업으로 성장해 2012년까지 연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노세일 원칙 고수와 온라인 유통채널 부족 그리고 2014년부터 무리한 해외 진출로 인해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이 누적됐다. 그래도 중국 관광객들의 수요로 버텨왔지만,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해 직격탄을 맞은 데다 시장 경기 침체가 가중돼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올리브영을 비롯한 ‘헬스&뷰티’ 스토어가 크게 늘면서 로드숍의 매출 하락을 부추겼다. 작년부터는 가맹점 제품공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킨푸드의 2017년 매출은 1269억 원으로 2016년(1690억 원) 대비 25% 감소했고, 2017년 부채 총계는 434억1511만 원으로 총자본 55억5770만 원을 넘어 부채비율이 781%에 달했다.

스킨푸드의 이번 기업회생절차가 인가될 경우, 현재 19개국에 진출한 해외 사업권을 매각해 비용을 줄여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커머스 부문을 보강하는 등 유통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스킨푸드는 자사 홈페이지에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는 상담실을 운영하지 않으며, 15일부터 상담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4일까지 받은 주문은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충무 점주 강 모 씨를 비롯한 4명의 점주는 지난 8월 스킨푸드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다.

서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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