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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허덕이는 사람들 울리는 '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
  • 유원용 기자
  • 승인 2018.10.09 12:49
8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 정동석 지능범죄수사팀장(경감)이 전화금융사기 일당 48명 검거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중랑경찰서는 중국 총책의 지시로 금융기관을 사칭,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해 피해자 45명을 속여 5억12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 인출책, 환전책, 카드 양도자 등 총 48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으로 검거해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뉴시스)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고 속여 그렇지 않아도 빚으로 힘든 처지의 피해자들로부터 5억여 원을 받아 챙긴 보이스 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피해자들로부터 총 5억1200만 원 상당을 편취하고 피해금을 불법 환전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전자금융거래법 위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48명을 검거하고 이중 인출책 최모(30)씨 등 18명을 구속해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메신저 '위챗'을 통해 중국에 있는 총책 김 모(36) 씨의 지시를 받고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 금리를 낮춰 줄 테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며 유인하고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입금된 피해금을 평균 4~5회에 걸쳐 나눠서 인출한 후 다른 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피해금으로 백화점 상품권이나 신발 등의 물품을 구입하고, 이 물품을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판매상에 되팔아 대금을 위안화로 받는 방법으로 피해금을 불법 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위안화로 바꾼 수익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국 계좌로 송금했다

중국 불법 환전소는 범죄 피해금으로 상품권 등 판매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환전 수수료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최대 7100만 원부터 최소 100만 원까지 손해를 입었으며 대체로 40~50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기존에 높은 이자율의 대출이 있던 사람들로 평균 300만~5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은 어떤 명목으로든 돈을 요구하지 않고 대신 보관해주지도 않는다"며 "대환대출은 대출자가 은행을 방문해야 진행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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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이스피싱#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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