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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늦추면 1000만 명 인명 피해 막아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가 열린 1일 오전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컨벤시아에서 이회성 유엔 IPCC 의장을 비롯한 세계 기후 관련 기구 관계자가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지안 리우(왼쪽 두번째부터) 유엔환경계획(UNEP) 과학 국장, 옐레나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차장, 김은경 장관, 이회성 유엔 IPCC 의장, 김종석 기상청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유세프 나세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프로그램 국장.(뉴시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48차 총회에서 8일 특별보고서가 승인돼 요약문을 발표했다. 지구 온난화를 1.5도 아래로 유지하면 1000만 명의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와 주목된다.

이번 특별보고서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서 각국 정부들의 요청에 따라 작성됐다. 당시 파리협약에서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2100년까지 2℃로 제한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지만 도서국가를 중심으로 1.5도로 낮춰야 한다는 필요성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IPCC는 '현재 전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1850~1900년) 이전 수준 대비 약 1℃ 상승했다. 최근 10년(2006~2015년)간 0.87℃ 올랐으며, 이대로라면 10년마다 0.2℃씩 상승해 2030~2052년 사이엔 상승 폭이 1.5℃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2100년까지 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 사회 모든 부문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로 제한을 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45% 감축해야 하며 2050년까지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순 제로(net-zero)'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즉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이나 산림녹화 등 인위적인 방법으로 흡수량과 배출량이 같아한다는 의미이다.

지구 온도 상승 목표치를 1.5℃가 아닌 2℃로 계속 유지할 경우 해수면이 약 10㎝ 높아져 도서 지역 1000만 명을 위험에 빠뜨리며,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는 물론, 빈곤 취약계층과 세계 경제성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전 지구 해수면 상승은 지구온난화 2℃ 대비 1.5℃에서 10cm 더 낮아지며, 여름철 북극해 해빙이 녹을 확률도 지구온난화 2℃에서는 10년에 한 번 발생하나 1.5℃에서는 100년에 한 번 발생으로 줄어든다.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은 산업화 전보다 지구 평균기온이 2℃ 오르면 곤충의 18%, 식물의 16%, 척추동물의 8%가 서식지를 잃는다. 하지만 1.5℃ 오르면 생물종(10만5000종) 중 곤충의 6%, 식물의 8%, 척추동물의 4%가 서식지를 잃게 돼 피해가 훨씬 적다.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를 늦추지 않으면 건강과 생계, 식량 및 물 공급은 물론 인간 안보와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 우려했다.

지구온난화는 빈곤계층, 사회적 약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2℃보다 1.5℃ 온난화 때 빈곤에 취약한 인구는 수 억 명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물 부족 노출 총인구도 최대 50%까지 감소한다.

세계 경제성장에 미치는 위험도 2℃보다 1.5℃ 온난화에서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열대 및 남반구 아열대 국가는 이미 경제적 생산의 최적화 온도의 경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IPCC 이회성 의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것은 기후변화는 이미 발생, 진행 중이고 그 영향이 어느 때보다 더 분명하며, 1.5도를 추구하는 목표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를 각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전 지구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000건 이상의 과학적 연구의 인용과 전 세계 전문가와 정부 검토위원 수천 명이 참여한 이번 특별보고서는 IPCC의 정책적 판단에 크게 기여할 중요한 보고서"라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은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인간 활동에 대한 기후변화 관련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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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1.5도아래로유지#1000만명#인명피해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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