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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 미국 어린이들이 ‘꼭’ 하는 일
  • 홍안(Hong An) 기자
  • 승인 2018.01.01 11:32

미국에서 4월은 어린이들이 금융관리를 배우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아빠, 이것 보세요. 오늘 제가 1달러 벌었어요.” 아빠가 현관을 들어서자 피트가 좋은 소식을 알려준다.

“정말?” 아빠는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피트는 오른손을 들고 흥분해서 말했다. “오늘 톰 아저씨가 잔디 깎는 걸 도우려고 농장에 갔어요. 이게 아저씨가 저에게 지급한 돈이에요.”

“정말 잘했어!” 그는 큰 회사의 사장이지만 아들이 번 1달러를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 아빠는 궁금해하며 물어본다 “그걸로 뭘 할 생각이니?”

피트는 잠시 눈썹을 찡그리며 생각한다. “저는 초콜릿 바를 사려고 했어요. 근데 어제 하나 샀거든요. 지금은…” 생각해 보아도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는다.

“바로 며칠 전에 탱크도 사고 싶다고 했잖아?”

“아빠. 탱크는 80달러에요. 제가 가진 건 1달러뿐이에요.” 피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 안 되겠어요!” 그는 찬찬히 손가락으로 계산을 해 보더니 놀라면서 말했다. “이런! 79달러가 부족해요!”

그래도 피트는 차분히 아빠를 안심시켰다. “괜찮아요, 아빠. 80달러 모을 때까지 자주 농장에 가서 톰 아저씨가 잔디 깎는 걸 도와드리면 되죠.”

“좋아! 아빠는 네가 해낼 거라고 믿는다”며 아빠도 부드럽게 말했다. “그런데 잔디 깎기로 충분한 돈을 모으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리고, 돈을 받았을 때 잃어버리기도 쉬워. 아빠 생각엔 은행에 저축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은데. 안전하고, 돈을 찾을 땐 구김 없는 새 돈으로 받을 수도 있잖니. 어때?”

피트는 주저하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긴 한데요, 돈을 은행에 넣는 방법을 모르잖아요?”

피트는 얼른 웃음 지으며 말한다. “아! 아빠가 오늘 오후에 저와 함께 은행에 가면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같이 가주실래요?” “물론이지”

“좋아요! 고마워요 아빠!” 자기 이름으로 된 계좌를 갖게 된 피트는 아주 기분 좋아한다.

이것은 미국 가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떤가? ‘단지 1달러 때문에 당신이 은행에 가야 하나? 큰 회사를 꾸리는 아버지가 자녀가 잔디 깎는 데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바로 80달러짜리 장난감을 사주는 게 낫지 않을까?’ 아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미국인들은 언제나 소비하는 방법에 주의한다. 피트의 아버지도 아들에게 돈 쓰는 법을 가르치는 중이다. 자녀가 돈을 벌게 되면 부모는 돈을 저축하는 방법과 소비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비록 1달러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피트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했다. 게다가 은행에 돈을 예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피트의 인생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미국의 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돈에 대한 지식을 부모님에게서 배웠다고 응답했다. 이로 보아 부모는 자녀들의 경제 관념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 부모들은 자녀에게 기본적인 물질적 조건만을 제공할 뿐, 장난감, 간식 등은 아이들이 모두 자급자족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저축하는 습관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모범을 보이고, 합리적인 지출하며, 정기적으로 은행에 예금한다. 이 교육 덕분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돈 관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자녀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준다

미국에서 4월은 어린이들에게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이 무렵은 학기 초도 시험 기간도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은행 계좌를 이용하거나, 송금, 이율 계산과 같은 자금관리를 배우느라 바빠진다. 어린이들의 ‘금융관리의 달’인 셈이다.

이때는, 아이들에게 금융 관리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은행 직원이 학교에 오고, 부모들도 자녀를 은행에 데려가 계좌를 개설하고 아이들에게 은행에 돈을 예금하는 것과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가르친다. 은행은 금액이 많든 적든 '어린이 고객'을 위해 절차를 밟는데 인내심을 갖고 진행한다. 일단 자녀가 계좌를 개설하면 부모는 그 계좌에 자녀들이 돈을 저축하고 자기 책임으로 돈을 모으도록 격려한다.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라

아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아 지금 눈에 보이는 근사한 장난감을 사고 싶어 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저축하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욕망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자녀가 어떤 물건을 사고 싶어 할 때, 안된다고 하지 말고 그것을 보여준 다음에, 잠시 내려놓게 하고 가격을 말해준 후 물어보라. “그걸 어떻게 사려고 하니?” 그러면 부모는 얻기 쉽지 않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법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동시에 저축 계획을 세우도록 장려할 수 있다.

신용 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게 한다

일부 부모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자녀가 돈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미국에서 평판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자녀가 일단 신용카드를 갖게 되면, 부모는 자녀가 돈을 갚고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을 통해 돈 낭비의 심각성을 깨닫게 한다. 만약 제때 돈을 갚지 못하면 신용을 잃게 되고 이후 평판과 명예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서 소비를 합리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를 위해 저축 또한 해야 한다.

부모는 이런 자기 책임의 저축과 소비 교육을 통해 돈 관리의 기본적인 방법을 이해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현재 거저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한다. 자금을 왜 관리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 아이는 돈을 모으는 방법뿐만 아니라 돈을 적절하게 쓰는 방법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자녀에게 용돈을 저축하도록 격려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녀는 성장하면서 인생의 여러 면에서 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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