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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견생역전' 유기견이 영웅견 되다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8.10.04 11:01
사진=chichirescuedog/인스타그램 캡처

‘2018 미국 영웅견 상(Hero Dog Awards)’ 영예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1등 트로피는 네 다리를 잃고 의족을 한 채, 공인 치료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치치에게 돌아갔다.

치치는 네 다리에 의족을 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재활 치료센터, 양로원 등을 방문해,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메시를 전하고 있다. 사람들은 치치의 활달한 모습을 보면서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영웅견 상은 동물구호단체인 ‘아메리칸 휴메인(American Humane)' 주관으로 매년 투표를 통해 수상견을 선정한다. 치치가 자신의 고통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환자의 치유를 돕는 감동 스토리가 알려져 ‘2018 미국 영웅견 상’ 1위를 차지했다.

사진=chichirescuedog/인스타그램 캡처

치치는 골든래트리버 혼합 종으로 올해 4살 된 암컷이다. 2016년 초 한국에서 네 다리가 철삿줄에 꽁꽁 묶인 채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가 다행히 구조됐다. 그러나 묶여 있던 부위는 뼈가 드러날 정도로 괴사가 심했고, 고통 또한 심해서 구조단체는 치치의 안락사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치치는 그 상태에서도 꼬리를 흔들며 구조대원들에게 다가가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결국 구조대원은 5시간을 운전해 동물병원으로 치치를 데리고 갔다. 치치는 네 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고 두 달의 회복 기간을 거쳐 건강해졌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페이스북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수술 후 네 다리가 없는 상태에서도 배로 기어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 동영상을 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엘리자베스 하웰이 치치를 입양했다. 치치가 새로운 집과 가족에 적응한 후, 하웰은 치치에게 맞는 의족을 선물했다. 치치는 의족을 찬 지 하루 만에 걸어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지금은 놀랄 만큼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층계도 마음대로 오르내린다.

치치는 죽음으로 내몰렸던 과거에서 벗어나 고통의 시간을 잘 이겨내 새 삶을 얻었다. 현재는 공인 치료견으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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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공인치료견#미국영웅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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