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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00억 관세’ 부과하자… 中 네티즌 “화이팅, 아메리카!”
  • 링윈(凌雲) 기자
  • 승인 2018.09.22 20:47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에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 있다. (MARK RALSTON/AFP/Getty Images)

17일, 미 무역대표부(USTR)가 2000억 달러(약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주재 미 대사관 홈페이지에 미 대통령의 이번 성명이 게재되자마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지지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네티즌이 트럼프는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진다며 “훌륭하다”고 칭찬했고, 심지어 “폭풍우가 더 세게 몰아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7주 동안 공지, 공청회, 의견 수렴의 기회를 충분히 거쳐, 미 무역대표부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조치는 오는 9월 24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세율은 연말까지는 10% 수준이 될 것이나 내년 1월 1일부터 25%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에서 그는 또 “오늘 우리가 취한 이 조치는 USTR이 12개월 이상 무역법 301조항 조사를 벌인 끝에 나온 결과로, 철저하고 상세하게 검토한 끝에 USTR은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에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등 중국이 미국의 기술·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수많은 불공정 정책과 관행을 취해왔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러한 행위는 분명히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건강과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은 이미 중국에 이러한 불공정한 관행을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호혜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미국은 매우 명확하게 알려줬고, 이미 중국에 모든 기회를 줬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은 줄곧 이 관행을 바꾸길 꺼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성명에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남녀 노동자, 농민, 농장주, 기업,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익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이러한 이익이 공격을 받으면 우리 정부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성명이 주중 미 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웨이보가 이를 옮겨 싣자마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많은 네티즌이 미 대사관의 웨이보에서만 할 말을 다 할 수 있다며 감탄했다.

성명이 발표되자 대다수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댓글을 달았다. “화이팅, 아메리카! 정말로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구나!”, “촨따따(川大大, 트럼프 아저씨)를 지지해요. 진작에 이렇게 해야 했어요.” “트럼프 형, 잘했어요. 형이 이길 거예요. 중공의 오만함을 꺾어주세요.” “미국에 감사한다. ‘낫과 망치(공산주의의 상징 기호)’를 죽여버려라.” “온 국민이 관세 인상을 환영한다.” 등등.

네티즌들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웨이보 캡쳐 합성)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만약 중국공산당이 우리의 농민이나 다른 산업에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은 그 즉시 2670억 달러(약 299조 원)의 수입 상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3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관세를 물리는 데 이렇게 질질 끌다니 미국 정부는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나머지 2670억 달러도 같이 물려라!” “트럼프가 중국 민심을 존중해 무역전쟁을 끝까지 하길 바란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한 “바로 5000억 달러를 올인하고 세율을 50%로 하면 끝이다.” “트럼프, 남은 2670억 달러를 이번에 함께 부과하자. A주식이 빨리 바닥을 치게 해줘도 좋다. 시원스럽게 해줄래?”라고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고 “관세를 추가 징수하는 것이 한 번에 안 되나? 꾸물거리지 말고 바로 모든 중국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해라. 개미들은 주가가 바닥을 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처럼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건 시간 낭비다!”라고 호소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게다가 “집값이 떨어지게 도와줄 수 있나요?” “어떻게 중국 집값을 낮춰 민중이 집을 살 수 있게 하느냐, 이것이 이번 트럼프 정부 앞에 놓인 숙제다” 등의 민생문제 해결을 요구한 네티즌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미 제국주의가 천조(天朝: 옛날 중국 조정을 일컫는 존칭)의 대문을 두드리는 것을 지지한다. 기득권자들은 '망국멸종(亡國滅種: 나라와 백성이 함께 망함)'의 지경에 이르러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양보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외부 압력만이 그들을 변혁할 수 있다. 그들이 망했다고 느끼거나 심지어 망해야 비로소 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압력이 더 거세야 한다. 기득권자의 멸망이 망국멸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새로 태어날 때마다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미국에 더 큰 압력을 가하라고 촉구하는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웨이보 캡쳐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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