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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4시간 소통 채널’ 시작··· 연락사무소 개소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일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개성공단 내 사무소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ㆍ27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개소하면서 남북 간 '365일 24시간' 소통 채널이 열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성에 있는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남북공동주관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 함께 나아갑시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개소식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각계 인사가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부문별 회담대표들이 참석한다. 남북은 개소식에서 ‘연락사무소 구성ㆍ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 간 연락과 실무협의,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 논의가 우선으로 추진된다.

또 향후 북한 비핵화의 진전으로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과 관련한 협의도 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남북회담과 행사, 공동연구, 교류ㆍ왕래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연락사무소는 통일부 산하에 설치되며 남북 차관급이 소장을 맡는다.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소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사무처장에는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사무처는 운영부, 교류부, 연락협력부 등 3개 부로 나뉘어 운영되며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20명이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며 근무한다.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긴급한 문제를 처리해야 할 때를 대비한 비상연락수단이 설치ㆍ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연락사무소와 서울 사이 통신망 5회선과 일반회선 25회선이 설치돼 있으며 전력은 남측에서 배전방식으로 공급된다.

과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던 건물을 개보수해 마련된 청사는 총면적 4498㎥ 규모로 2층에 남측사무실, 4층에 북측사무소가 있고 3층에는 회담장이 위치한다.

남북은 지난 4ㆍ27 정상회담에서 연락사무소 개소에 합의한 뒤 애초 8월 중 개소하려 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로 북미 관계 악화,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9ㆍ9절) 70주년 관련 일정 등으로 연기됐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봐가며 연락사무소를 ‘서울-평양 상호대표부’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운영하는 상시적 협의ㆍ소통 채널을 구축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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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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