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국제 정치
2차 북미정상회담, 10월께 '워싱턴 개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북한 최고 지도자.(Samira Bouaou/Getty Images/The Epoch Time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친서로 제안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교착됐던 비핵화 협상이 ‘톱다운 방식(하향식)’으로 물꼬를 트는 형세다. 백악관이 “회담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히면서 ‘일시’ ‘장소’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차 정상회담 시기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올해 어느 시점에 열리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혀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북한이 내놓을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따라 10월께나 12월로 보는 의견이 있다.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을 보면, 오는 18~20일에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있고 이어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두 회담에서 정상 간에 진전이 있고 뒤이은 실무협의가 순조로울 경우,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11월 전인 10월께 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서 정치적 공세에 몰린 트럼프에게 실질적인 비핵화 결과물은 중간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큰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이 아직도 정상회담을 할 의지가 있다고 하지만 신고 검증 부분에서 모호하게 나오고 있다. 그 부분을 미국도 확인한 뒤 2차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신고검증을 받아들일 의지가 있고 신고를 하겠다고 하면 10월에 충분히 개최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만약 1차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해지는 상황이 재현된다면 미국 여론은 더 나빠질 것이고 트럼프가 그런 정치적 부담을 안고 10월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그동안의 대북 외교 성과만을 가지고 11월 중간선거를 치르고 이후 12월께 개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담 장소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6.12 정상회담을 한 뒤 2차 회담을 미국 백악관에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또 싱가포르 때와 마찬가지로 스위스 등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의전 문제나 대비 차원에서 안전과 신뢰가 담보되지 않을 경우 김 위원장이 워싱턴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비핵화, 체제 안전보장, 관계 정상화 등 3개의 포괄적 합의를 이뤘으나 미국이 핵과 미사일 목록 공개와 북핵 일부 폐기를 요구하고 북한은 선(先)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 등이 병행하는 '동시적 행동'을 주장하면서 실질적인 이행조치를 취하지 않아 교착에 빠진 상태다.

이에 따라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핵신고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방안을 놓고 담판 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북미 정상은 비핵화 합의에 동력을 만들고 국내 정치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2차 정상회담을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난 6·12 정상회담이 1차 결단이라면 이번 최고지도자 간에 두 번째 결단을 통해 비핵화와 종전선언에서 막힌 것을 뚫고 협상의 동력을 만들려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선 비핵화에서의 북한의 추가적 행동, 종전선언을 미국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성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상숙 기자  

<© 대기원시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미정상회담#톱다운방식#10월#워싱턴#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