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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中 소비심리 위축··· 국내 車 업계 불안
지난 6월21일 시 주석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를 기다리고 있다.(AP/뉴시스)

날로 격화되는 미ㆍ․중간 무역전쟁으로 소비심리가 악화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 4월 지난해보다 9.4%, 5월 3.6%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6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173만 4000대로 작년보다 7.4%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및 위안화 약세, 역자산효과(주식시장 하락 및 부동산 규제)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 둔화를 우려한 기업들의 투자 심리 위축까지 더해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30년 호황이 끝났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창청(長城)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8월 중국 자동차 시장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인 건 예상했던 결과라며 차량 구매세 감면 종료, 실물경기 둔화, 미·중 무역전쟁 등이 올 한해 중국 자동차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 차급에서 수요가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상업평론(汽車商業評論)은 경기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SUV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구매력이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3개월 연속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사드 후폭풍이 가라앉기도 전에 시장 자체가 위축되며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는 8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6만 3006대를 판매해 4월 이후 최대치(3.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말 재고 급증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추이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기아자동차는 9.8% 감소한 2만 436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미ㆍ중 무역 분쟁에 따른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영향 비교' 보고서에서 "미ㆍ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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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중국#무역전쟁#소비심리#자동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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