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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될까... ‘친서 내용’이 관건
  • 이상숙 기자
  • 승인 2018.09.11 18:34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6.12. (Photo by Handout/Getty Images)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2차 북미 정상 회담이 실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의 사라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진전된 경우에만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일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나 장소에 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대부분이 김 위원장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북한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취한 선제적 조치와 자제하는 분위기가 고무적이며 비핵화를 트럼프 임기 내 실현한다고 공표했지만, 아직 핵무기나 시설의 목록 제출, 핵무기 개발 계획을 종결하는 실질적인 비핵화 일정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는 2차 북미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 특사단과 만남에서 국제사회가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줄 것”을 당부했지만, 미국에서는 더욱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비핵화 시간표가 없을 경우는 쉽게 북한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하고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반환했으며 지난 몇 달 동안 핵무기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또 북한 9.9절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열병식에 ICBM을 뺐으며 김 위원장의 연설도 없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친서 외교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지난 5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취소했을 때 김 위원장은 6월 1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백악관에 보내 친서를 전달했고 이는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7월 폼페이오 장관의 세 번째 방북 때도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하지 않고 대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친서를 보냈다. 이번 4번째 친서도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 등 북미 간 비핵화·종전선언 협상이 정체에 빠진 상황 속에 전달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낼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번 친서에서 미국의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이고 실천이 수반되는 내용이 제시되고 북한의 태도에 확신이 선다면 미국이 움직일 것이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중국도 이번 북한의 9.9절에 시진핑 대신 서열 3위 리진수를 보냄으로써 미국의 경고를 경청한 셈이 됐다.

한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협회' 초청 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올해 안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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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친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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