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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박원순, 이번엔 휠체어 타고 대중교통 체험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휠체어를 타고 장애 체험을 하고 있다.(서울시/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청년의회 '다른 차원을 여는 이야기'에 참석해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의원의 발언에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체험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이 겪는 이동 불편을 몸소 겪어보겠다는 취지다.

문화진 청년의원은 버스 기사에게 장애인 승객의 탑승 의사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저상-일반 버스의 규칙적 배차, 저상버스 설비사용에 관한 교육 강화, 버스 기사 대상 장애인 응대 교육 등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정말 구체적인 제안을 해줘서 감사하다. 이런 것은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즉흥적으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예정에 없던 발언이라 체험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청년들에게 서울시정에 세대의 인지적 참여를 늘리고, 정책을 마련할 때 반드시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의무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년 기업들이 지역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제안을 모두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만19∼39세 청년들이 직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옥탑방 살이’에 이어 다시 한번 체험 행정에 나서게 된 박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3기 시정 체제에 들어서면서 ‘현장 시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강북실태를 파악하겠다"며 지난 7월22일부터 8월19일까지 강북구 삼양동 9평 남짓한 옥탑방에서 생활한 바 있다.

박 시장의 서민 체험이 실제 현장을 반영한 정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행보를 두고 '가난 코스프레'로서 실제 가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좌절을 줄 수 있는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 시장은 오는 겨울에는 금천구에서 한 달간 '한파 체험'을 할 예정이다. 서울 서남쪽 끝에 있는 금천구는 도시경관심의지구, 준공업지역 등에 지정되면서 각종 개발제한 규제로 발전이 뒤처진 편이다.

윤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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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서울시장#휠체어#대중교통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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