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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 국립중앙박물관서 만난다
  • 이상숙 기자
  • 승인 2018.08.13 11:21
1890년 경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이 기증했다. 등록문화재 제382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은 광복 제 73주년을 맞이해 ‘한국에 남은 가장 오래된 태극기’를 13~19일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대한 제국실에서 공개한다.

고종이 자신의 외교 고문인 미국인 오언 N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 고문이 됐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간섭을 비판했다.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하고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을 벌였다. 결국, 데니는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 고문직에서 파면당했다. 고종은 데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태극기를 선물했다.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뉴시스)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 대형이다.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했다. 4괘의 형태는 현 태극기와 같지만 배치 순서는 다르다. 태극의 푸른색과 같은 푸른색 천으로 만들었다.

데니의 가족이 태극기를 보관하다가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이 한국에 기증해 등록문화재 제382호로 지정됐다.

대한 제국실에서는 또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이 소장했던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신문 르프티주르날 등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다.

이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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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고종#태극기#등록문화재382호#광복절#데니#대한제국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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