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라이프
[영상]경주마로 재탄생한 애완용 말
  • 김성일 기자
  • 승인 2018.08.13 08:36
출처=CBS Sunday Morning/영상 캡처

경주마가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전문지식도 필요하다. 또한, 수개월의 훈련과 수천 달러의 돈이 수반돼야 하고 무엇보다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인디애나주 코너스빌에 브리나 카시는 자신의 말을 챔피언 경주마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는 어린 소녀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 브라이언 카시는 왜소한 말이 경주마가 되는 동화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말이 옳은 것처럼 보였지만, 첫 번째 경주마 대회가 아빠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카시 가족은 농장도 없고, 부유하지 않아 마구간을 임대했다. 브리나는 새끼를 가질 수 있는 어미 말을 원했고, 2013년 태어난 이 말의 이름을 “MJB Got Faith”라고 이름 지었다. MJB는 브리나와 형제들의 이니셜이고 Got Faith'믿음을 얻었다’ 부분은 그녀가 말(馬)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뜻이다.

출처=CBS Sunday Morning/영상 캡처

그러나 브라이언은 훨씬 더 회의적이었다. MJB는 덩치가 작고 경주에 적합하지 않게 태어났다. 그는 브리나가 결국 이것을 깨닫고 말을 팔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브리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브라이언은 마지못해 딸과 함께 MJB를 훈련 시키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MJB는 하니스(harness)를 착용하고 달리는 법을 배웠지만, 기대에 전혀 못 미쳤다. MJB가 너무 느리고 불안해서 첫 번째 경주는 출전에만 의의를 뒀다.

브라이언은 꼴찌로 들어올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MJB는 신체적 환경을 이겨내고 기적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단 한 번의 경주로 MJB가 경기에 적합하다는 구체적인 증거와 확률을 찾을 수 없었지만, 이 승리는 행운 그 자체였다. 그래도 브리나의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두 번째 경주에도 참가했다.

MJB는 두 번째 경주뿐만 아니라 세 번째, 네 번째 경주에서도 연이어 우승했다. 이 모든 승리는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2015 오하이오 싱글 스테이크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MJB는 자기를 믿어 준 주인을 위해 결국 챔피언이 됐다.

출처=CBS Sunday Morning/영상 캡처

브라이언은 MJB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며, 챔피언이 될 자질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MJB가 맞닥뜨려야 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보장받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브라이언이 "MJB가 3등만 해도 감사해야 해!"라고 하자 "아빠, 꼴찌로 끝내도 감사하겠지만, MJB는 이길 거예요!"라고 확신했다. 그녀는 옳았다. MJB는 우승했고 흥분한 브리나는 아빠를 껴안고 비명을 질렀다.

레이스에서 우승으로 10만 달러의 상금을 탔다. 상금의 절반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자선 단체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제대로 된 가족농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남겨졌다.

하니스 레이싱 업데이트에 따르면, MJB가 2016년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브라이언은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책을 내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할리우드가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것은 이 가족의 스토리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성공신화’의 요소가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성일 기자  

<© 대기원시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완용말#경주마#믿음#성공신화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