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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모든 걸 잃었다 해도 행복할 수 있어”전화 없이도 텔레마케팅 성공한 남자
  • 이나니 기자
  • 승인 2018.08.12 09:46
(Courtesy of Astrid Heine Hax)

대부분 사람은 좀 더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 가난을 극복하고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지만, 부자가 된 그들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플라비오(Flávio Augusto da Silva)는 전통적으로 고난을 딛고 성공신화를 이룬 사람이다. 20여 평의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일가족 6명이 함께 살며 가난하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매일 2시간씩 걸어서 학교에 다니면서도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갈 꿈을 꾸었다.

그런 그가 “저는 지금도 가난했을 때도 변함없이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말은 즉, 만약 모든 걸 잃었다고 해도, 저는 여전히 행복하다는 말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정말로 부와 명예를 몽땅 잃었어도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든다면, 그가 살아온 삶의 과정을 살펴보면 결코 헛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진=Pixabay

플라비오는 19살에 영어 회화학원의 텔레마케팅을 첫 직업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전화 판매를 해야 하는 그에게는 가장 필요한 전화기가 없었다. 그 당시 브라질의 일반 가정은 전화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전화를 설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능동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던 그는 ‘공항 공중전화기’를 떠올렸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 공항은 에어컨과 화장실이 있어 쾌적했고, 무엇보다 공항에서 흘러나오는 방송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영업실적으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됐다.

전화기가 없는 치명적인 상황을 기회로 활용한 그는, 4년간 월등한 영업실적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계속하던 중 한 번의 벽에 부딪혔다. 머지않아 영어 회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영어 학원을 확장하길 원했지만 경영진은 투자를 거부했다.

결국 그는 1995년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자금도 없고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그는 “은행 이자로 월 12%를 내면서 2만 달러를 빌려 학원을 차렸고, 직원 18명의 월급은 학원생들의 학원비를 받아 충당했다”고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90년대 후반, 브라질에 많은 외국계 기업이 들어오면서 영어 회화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거침없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Courtesy of Astrid Heine Hax)

하지만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싶었던 그는 39살에 학원 ‘와이즈 업’ 24개를 450만 달러에 매각하고는 자원봉사 활동에 전념했다.

그 뒤 그의 복귀를 원하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와이즈 업’을 다시 인수했고, 경영의 귀재답게 무려 420개의 체인학원으로 성장시켰다.

자신의 신념을  ‘겸손’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 회사 경영에 전념하면서 소유한 축구팀과 가족과의 시간도 소중히 여기고 있다.

가난했을 때도 부자가 된 지금도 변함없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의 겸허한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소유 자체에 속박당하지 않음’에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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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진정한행복#속박에서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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