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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미국과 협상 과정서 '애플' 볼모로 잡을 수 있어"
  • 베트남=끼에우 응옥 기자
  • 승인 2018.08.12 20:44
애플이 무역전쟁 와중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USA Today)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애플을 ‘인질’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인민일보의 한 기사는 애플은 중국에서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공급망의 혜택을 누렸기 때문에 그 이익을 중국인들과 공유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미중 무역전쟁에서 분노과 민족주의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 2분기 중국에서 96억 달러(약 10조 79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는 미국의 기술 자본에 1조 달러의 향상을 가져왔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애플과 미국 기업들이 베이징의 협상 도구가 될 위험에 처한 셈이다.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취한 무역보호조치가 중국 기업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경우 애플의 중국 시장에서의  큰 성공은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국은 애플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만약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을 분노의 표적으로 삼는다면, 그 회사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애플의 사업중단을 원하지 않지만, 만약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그들은 중국 사람들과 그들의 성공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7월 6일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애플은 대체적으로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 최고경영자에게 중국에서 조립된 아이폰은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인민일보 기사는 애플 공급망에 포함된 중국 기업들이 아이폰 총 수익의 8%만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인민일보 기사는 미국기업들이 두 주요 경제 대국 간 전쟁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고 암시하고 있다.

기사는 이번 무역분쟁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이 두 나라 관계의 가장 큰 수혜자로 여기기 때문에 중국이 이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중국은 무역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의 무역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8월 7일, 미국은 중국의 160억 달러 상당의 279개 품목의 최종 목록에 8월 23일부터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상품에 34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고 비슷한 규모의 중국 측 보복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주 약 600억 달러의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에게 2천억 달러 중국물품에 대한 수입 관세 10%를 25%로 인상 고려하라고 요청한 며칠 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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