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국내 사회
해외여행... 만성질환자, 이것만은 알고 떠나자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8.08.10 10:36
휴가철인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뉴시스)

폐 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경 써야 할 건강수칙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권길영 교수(가정의학과)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비상상황을 대비해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의 병명과 복용하는 약의 이름이 적힌 처방전을 예비로 더 받아 지니고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당뇨 환자는 저혈당에 대비해 비상시 먹을 수 있도록 사탕, 초콜릿, 과일 등을 갖고 다니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음료나 물을 미리 조금씩 마셔야 한다. 바닷가에서도 맨발로 다니지 말고 평소 신던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임을 알려주는 진료 기록지와 영문 진단서 및 자가 혈당 측정기, 알코올 솜 등을 챙겨야 한다.

당뇨약도 필요한 분량의 2배 정도의 여유분을 준비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을 경우에는 주사기와 인슐린 준비는 물론 국가 간 시차에 따라 투여시간과 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좁은 항공기 좌석에 장기간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헐렁한 옷을 입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며 기내 복도를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는 무릎 통증이 있을 경우 잠시라도 압박붕대를 감아두는 것이 좋고 장시간 걷는 코스, 언덕, 계단 등이 많은 장소는 피해야 한다.

호흡 곤란이 있는 심장질환자, 호흡기질환자, 빈혈 환자는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행기 내부 압력상태는 해발 2000m 이상의 지역에 있는 것과 유사하고, 객실 내 산소 농도는 해수면보다 15~18% 정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폐렴이나 폐결핵을 앓고 있거나 폐고혈압, 협심증, 심한 심부전, 조절이 안 되는 천식 환자 등은 해외여행을 삼가야 한다. 그렇지만 여행이 불가피하다면 여행 전 반드시 폐 기능 검사 등 관련된 검사를 받고 해외여행 및 산소 공급 여부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은 평소와 다른 생활환경이다.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시계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시차가 바뀌면 신체의 부조화가 생기는데, 비행 피로 증상은 대체로 피곤․수면장애․신경과민․매스꺼움․소화불량․두통․집중력 결핍 등으로 나타난다.

비행 피로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여행 며칠 전부터 도착지 시간대에 맞춰 잠자리에 들거나, 비행기 안에서는 식사를 가능한 가볍게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1~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는 낮에 최대한 햇볕을 충분히 쬐고 밤에는 완전히 어둡게 한 상태로 취침을 하는 것이 생체 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올해 해외여행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행 유형이나 지역도 다양해졌다. 즐거워야 할 여행지에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여행 시 걸리기 쉬운 감염성 질환을 비롯한 건강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예방법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주치의로부터 진찰과 상담을 받는 등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윤정 기자  

<© 대기원시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외여행객#만성질환자유의사항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