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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경쟁력 1위 도시 선전... ‘수출 감소’로 우울한 전망
  • 홍연심 기자
  • 승인 2018.08.09 16:55
선전시 항구에 있는 화물선(Daniel Berehulak/Getty Images)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가장 큰 수출 기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선전에서 수출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광동성 남쪽에 있는 선전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컨테이너 항구 도시 중 하나로 수출 제품을 생산하는 많은 공장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중국 관세청은 지난해, 선전의 해외 무역 및 개발 역량을 평가한 후 수출 경쟁력에서 1위 도시로 선정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수출이 이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선전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인 현대 관측 연구소( Institute of Contemporary Observation) 리우 타이밍 대표는 지난 6일, 라디오 자유아시아(RFA)와의 인터뷰에서 “선전의 수출 감소는 중국의 전체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선전은 중국에서 가장 큰 수출기지이며 선전과 광둥만으로도 중국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시 수출 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하락한 약 721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역 흑자 규모도 크게 줄어 2017년 상반기에는 2570억 위안에 달했으나 올해는 909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위협은 수출 비중이 큰 도시에 피해를 주고 있다. 2017년 선전의 월별 수출 총액은 전반에 걸쳐 대체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12월에는 1880억 위안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8년 3월 수출은 1130억 위안으로 감소했으며, 4월에는 1200억 위안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5월에는 1180억 위안으로 다시 하락했다.

미국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의 미국 수출은 296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총 4626억 달러 중 6% 이상을 차지한다.

선전은 특히 미국의 집적 회로를 중심으로 외국 수입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거래 기술 기업 텐센트(Tencent) 본사를 포함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IT 산업의 본거지다.

집적 회로는 거의 모든 전자 장치에서 볼 수 있는 공통 구성 요소로 2013년 미 상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은 723억 달러 이상의 집적 회로를 수입했다.

중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회사를 지원해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개발하고 해외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혁신은 뒤처져 있는 상태다.

올해 미국과 중국 무역 긴장의 주요한 부분은 중국 통신 회사인 ZTE를 처벌하려는 백악관의 결정이다.

ZTE가 이란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 규율을 파기한 후 미국 공급업체는 ZTE에 기술 부품 판매를 금지했다. 지난 6월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이 금지령을 해제했다. 대신에 ZTE는 14억 달러의 벌금을 지급하고 고위 경영진을 교체해야 했다.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NDAA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 미국 내 투자, 중국 수출 등을 통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법안에서 주목할 점은 ZTE 등 중국 통신 기업과의 기술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하는 사업체와의 거래도 제한했다.

리우 대표는 하반기에는 “수출 하락 추세가 더 악화할 것이고, 이는 결국 외국 투자자가 중국을 떠나도록 압박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홍연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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