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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6~8개월내 핵탄두 60~70% 폐기 요구…北 거부"폼페이오, 세차례 방북시 김영철에 비핵화 일정표 제시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8.08.09 10:12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인 7월 7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향후 6~8개월 내에 현재 보유 중인 핵탄두의 60~70%를 미국 또는 제3국으로 양도하는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지만, 북한이 이를 여러 차례 거부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복스(Vox)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북미가 지난 수개월 간 북한 핵 위협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거의 진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복스는 전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두 달 간 세 차례 방북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다.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이나 제3국에 양도하면 해당 국가에서 이를 확보한 뒤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은 매번 이를 거절했다.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하거나,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등의 양보안을 제안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더 복잡한 문제는 북한이 아직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미국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에 동의해서 향후 6~8개월 내에 핵탄두 60~70%를 넘겨준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미국의 제안대로 했는지를 검증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시 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공개하는 것을 협상의 주요 목표로 삼고, 북한이 핵탄두 보유량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압박을 가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정보기관 관리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보유량도 숨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65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북한은 수차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시간표를 계속 제시하는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5월 두번째 평양 방문 후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북한 측이 공개적으로 좌절감을 드러낸 것도 비핵화 시간표 제시와 무관치 않다고 복스는 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 국무부에서 아시아 담당 최고 관리 책임자를 지낸 마이클 푸크스는 "이것은 양측에 많은 의미가 있다"며 "만일 여러분이 (도널드)트럼프 행정부라면, 여러분은 착수금을 선불로 분명히 받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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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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