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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넘어 ‘그 시절 그 노래’, 열대야 씻은 자선 음악회부산 연제구, 클래식·전통가요·동요 어우러져
  • 사진,글: 이상숙 기자
  • 승인 2018.07.16 18:39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 합창단은 음악을 통한 재활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도우미(왼)가 함께했다.  

14일 밤 부산 한결아트홀에서 ‘그 시절 그 노래’ 아동 돕기 자선 음악회가 열렸다.

장애·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 합창단 공연을 보기 위해 연일 계속된 열대야에도 300석 남짓한 객석은 활기찼다. 무대 왼쪽은 청각장애인의 음악 감상을 위해 수어 도우미가 함께했다.

장애의 벽을 넘어 진행한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전통가요·동요가 어우러져 봉사와 문화가 하나가 되었고, 노래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진행돼 묘미를 더했다.

이진석 가수

무명가수 이진석의 첫 데뷔 무대로 시작한 2부는 ‘울고 넘는 박달재’, ‘굳세어라 금순아’로 시작해 옛날 대중가요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앙코르를 받았다. 이어 테너 가수 이홍득(동서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수)의 ‘얼굴’, ‘산 너머 남촌’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대중가수와 성악가의 무대가 한 차례 더 펼쳐진 뒤 마지막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을 관객과 함께 불러 감동을 더 했다. 무엇보다 문화 향유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함께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 특히 공연을 끝내고 봉사단들 5~6명이 달려들어 휠체어를 탄 단원을 옮기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인도 당당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모든 공연장 무대진입로에 경사로가 설치됐으면 하는 간절함이 더해졌다.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 합창단이 연습할 장소를 구하기 어려워 좁은 공간에서 연습하는 모습 (빛을 나누는 사람들 제공)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은 2015년에 설립됐고 박 대표와 500여 명의 회원이 자원봉사하는 시민단체로서 장애·비장애인 합창단은 복식호흡의 기초를 익힐 수 있는 음악교육을 통한 재활을 목적으로 창단했다.

박상애 이사장은 “문화의 다양성을 맛보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감동하는 게 아니라, 노력을 격려하고 실력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기 원한다. 이번 음악회가 그런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글: 이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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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빛을나누는사람들합창단#자선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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