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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잠적, 딸 사망’… 서수남 “그래도 삶은 이어진다”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영상 캡쳐

가수 겸 방송인 서수남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남성 듀엣 ‘서수남과 하청일’로 활동했고 ‘동물농장’ ‘과수원 길’ 등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서수남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서수남은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아내의 잠적설에 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2000년도에 아내가 세 딸과 나를 떠나 잠적했다”고 밝힌 서수남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이자 절망이었다. 삶의 의욕이 송두리째 날아갔다”고 말을 이었다.

서수남은 또한 “35년 동안 해온 음악 생활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면서 “아내가 도망간 뒤 평생 번 돈을 모두 날렸다”고 고백했다. 서수남의 아내는 약 10억 원의 빚을 남기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수남은 아내의 잠적으로 인해 전 재산을 잃은 것도 모자라, 오랫동안 운영하던 노래교실까지 폐업해야 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빚쟁이들이 노래교실로 찾아왔고, 수강생들의 입에서는 “서수남 망했다더라”라는 등 서수남에 관한 소문이 쉴 틈 없이 오르내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집마저 채권자들의 손에 넘어갔다. 무릎을 꿇고 1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이에 관해 서수남은 “당시 대인기피증이 왔다. 그 무렵부터 몸도 상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아파트에서 뛰어내릴 생각도 해봤다는 서수남은 그러나 세 딸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고 새 삶을 꾸려왔다.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영상 캡쳐

하지만 그의 삶에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큰 딸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만 것. 절친 금보라와 대화를 나눈 서수남은 이 대목에서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약 3년 전에 딸을 잃었다고 고백한 서수남은 “미국에서 살던 큰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당시 병원에서 연락이 와 보호자가 빨리 와달라고 했다. 서둘러 비행기표를 예약해 미국으로 넘어가려던 시점에 병원 측으로부터 딸이 이미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비행기 편으로 딸의 유골을 전달받았다고 고백한 서수남은 “유골이 화물칸에 실려서 왔다. 인천 터미널에 가서 유골함을 안고 오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고, ‘내가 죄가 너무 많다’는 자책감이 들었다” “부모는 이런 경험하면 안 된다. 아내의 잠적과 더불어 살면서 가장 슬펐던 순간 중 하나”라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서수남의 고백을 담은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길’ ‘이제는 행복하세요’ 등 시청자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감사를 표한 서수남은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데 면목이 없다”면서 “좌절하기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웃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어느덧 70대를 넘긴 서수남이 그 옛날 들려준 아름다운 노래처럼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박형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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