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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판소리 동화'출간, 고전 쉽게 만날 계기 마련해
  • 이상숙 기자
  • 승인 2018.07.10 10:13

'이청준 판소리 동화 전집'(문학과지성사)이 나왔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부가', 그리고 '적벽가' 대신 '옹고집 타령'이 남녀노소 모두 읽을 만한 동화 5권으로 출간됐다.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은 '작자의 말'에서 "우리 어린이들이나 어른들이 처음부터 판소리나 판소리 소설 이야기와 제대로 즐겁게 다시 만나고, 거기에 두고두고 우리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어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여기에 우선 읽는 이의 관심과 흥미를 끌 만한 대목들을 중심으로 그 몇 편을 소박한 동화나 우화 혹은 풍자 소설 풍의 형식으로 다시 써 보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출처=문학과 지성사 홈페이지 캡처

제1편 '수궁가’는 ’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는 제목으로 용왕에 대한 충정을 지닌 자라와 허영심에 위기를 맞은 토끼의 꾀 대결에 관한 이야기다. 어리석음과 욕심에서 비롯된 생명의 위기를 지혜와 꾀로 극복해 내는 것이 '수궁가'의 묘미다. 127쪽, 1만 원

제2편 '옹고집 타령'은 ‘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제목으로 잡았다. 더불어 사는 사회,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고집불통 옹고집에 관한 이야기다. '옹고집 타령'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고집과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지 해학적으로 보여준다. 155쪽, 1만1000원

제3편 '심청가'의 제목은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로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저버리지 않은 심청에 관한 이야기다. '심청가'는 인간 삶이 지닌 양면성 내지 다중성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웃음을 유발해 삶이 가져다준 슬픔과 고통을 잊게 하는 판소리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158쪽, 1만1000원

제4편 '흥부가'는 ‘놀부는 선생이 많다’로 시작한다. 동전 양면처럼 인간 본성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로 이 동화에 등장하는 흥부는 착하지만, 나무랄 데 없는 인격의 소유자는 아니다. 놀부도 자신의 박통에서 나온 늙고 병들고 헐벗고 굶주린 인물들로부터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배운다. 135쪽, 1만원

제5편 '춘향가'의 제목은 ‘춘향이를 누가 말려’로 사람 사이 약속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다. '춘향가'에서 두드러진 점은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믿음의 윤리와 그 믿음을 실천하는 의지다. 199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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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판소리동화#심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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