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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단체, '中외과의사 국제 장기이식 컨퍼런스' 발표 비난
  • 애니 우(Annie Wu) 기자
  • 승인 2018.07.08 09:34
'장기를 얻기 위한 살인: 장기이식을 위한 중국의 비밀 국책 사업' 다큐멘터리 스크린 캡쳐 (NTD)

이번 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장기이식 분야 전문의 국제회의에서 발표자인 중국의 저명 외과의사가 윤리 규정 위반으로 비난받고 있다.

정수썬(鄭樹森)은 중국 간이식 분야 최고 권위 외과의로, 저장대학 의학원 제1 부속병원장이며 수천 건의 장기이식 수술을 해왔다. 이식윤리 그룹의 하나인 ‘중국 내 장기이식 남용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 연합(ETAC)’에 따르면, 그는 수술을 할 때 중국의 수감자(양심수 포함)들에게서 강제적으로 적출된 장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7월 2일 의사, 변호사, 윤리학 교수를 포함하는 ETAC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이식학회(TTS)의 임원들에게 정의와 비윤리적 행위를 서술한 서한을 보냈다.

이 그룹은 세계이식학회 측에 정수썬에 대한 스페인 회의 참석 초대를 철회하고, 이식학회의 향후 모든 행사에 그의 참여를 금지하라고 촉구하면서 "그(정수썬)가 세계이식학회 회원이라는 사실은 장기 이식 분야의 국제 윤리 기준을 조롱하는 것이며, 중국에 윤리적 이식 관행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훼손시킨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개로, 인권 그룹인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는 정의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혐의 가운데 중요한 것은 정수썬이 장기이식 수술 관련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장기 이식이 절실히 필요한 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중국으로 가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과 일치하는 장기를 며칠,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구할 수 있다. 장기가 기증에 의해서만 조달되는 다른 나라에서보다 중국에서는 대기기간이 훨씬 더 짧은 것이다.

독립적인 연구자들의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중국 정부 역시 양심수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데 동조하고 있다는 증거가 드러났다. 그 양심수 중 대부분은 1999년 이래 공산당 정권에 의해 심각하게 박해당한 명상 수련그룹인 파룬궁 수련자들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강제 장기이식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ETAC와 WOIPFG는 정수썬이 2000년에서 2004년 사이에 자신이 시행한 46건의 응급 간이식 수술에 대한 논문을 2005년에 썼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는 중국에 기증 제도가 자리 잡지 못했고 모든 사형 언도를 받은 죄수는 7일 이내에 처형됐다. 46건의 응급 간이식 수술은 적출에서 이식까지 모두 72시간 안에 완료됐는데, 46명의 죄수가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스케줄에 맞춰 사형이 집행됐고, 게다가 혈액형까지 적합했다는 시나리오는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ETAC는 “그러한 이식수술은 사형수가 아닌 강제 억류된 사람들이 사법절차에 의하지 않고 장기 수요에 맞추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정수썬은 또한 중국 정권의 파룬궁 박해에 직접 연루돼 있다. 2007년에서 2017년까지, 파룬궁에 대한 비방 선전을 확산시키고 실무자들이 수련자들의 신념을 포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인 '중국 반사교협회' 저장성 지부 협회장이었다.

협회 지역사무소는 파룬궁 박해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밀조직인 610 사무실 지부와 밀접한 연계를 가지고 활동해왔다.

특히, 정수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세계 의료계로부터 비난이 있었다. 2016년 홍콩에서 열린 세계이식학회 컨퍼런스에서 정은 이식학회 규정을 위반하고 처형된 죄수들에게서 나온 장기와 관련된 연구를 발표했다. 그러자 세계이식학회 과학 프로그램위원회 의장 제레미 채프먼은 참석자들에게 정은 다시는 세계이식학회에서 발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컨퍼런스 몇 달 후, 의학저널 리버 인터내셔널(Liver International)에 정이 공동저자로 된 논문을 실으려다, 정의 병원에서 시행된 모든 간 이식이 사망한 자발적 기증자의 것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결국 몇몇 의사들이 그의 데이터 신뢰에 의혹을 제기하자 논문게재가 철회됐다. 리버 인터내셔널은 정과 그의 논문 공동저자에게 평생 게재금지령을 내렸다.

ETAC의 수지 휴즈 이사는 "세계이식학회는 자체 컨퍼런스 규정에 눈을 감은 채, 조직의 정직성과 평판을 손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윤리적인 행동 규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메일에서 지적했다.

ETAC 국제자문위원회의 웬디 로저스 위원장은 나아가 정의 발표를 허용하는 것은 “가장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이 없고, 따라서 변화할 이유도 없으며, 정의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5월 24일 전 중국 위생부 부부장이며 현 인체장기기증 및 이식위원회 주임 황제푸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행사에서 2010년에서 2018년까지 중국에서 이뤄진 장기이식 수술은 대부분 자발적인 장기기증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의료 단체인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의 톨스텐 트레이 이사는 황제푸가 제시한 데이터의 진실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황제푸는 명확한 장기이식 데이터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그 장기들이 어디서 왔는지 검증할 수 없다. 투명성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피하는 것은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이메일 인터뷰에서 말했다.

애니 우(Annie Wu)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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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정수썬#강제장기적출#간이식#파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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