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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유럽까지...'유레일 패스'로 기차여행 열리나
독일 베를린 대성당 (뉴시스)

지난 6월 7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장관급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정회원 가입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OSJD는 1956년 구소련과 동유럽 국가 사이 국제철도협약을 맺기 위해 결성된 기구로,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한국은 2015년부터 북한의 지속적인 반대로 가입하지 못하다 이번에 뜻을 이뤘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진 한러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관련 교류 협력을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6월 26일에는 남북한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철도 협력 회담을 열어 동해선·경의선 철도를 위해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북측 구간 조사는 지난 달 24일 경의선(개성~신의주)부터 시작해 동해선(금강산~두만강)으로 확대키로 했다.

일련의 움직임은 북한의 비핵화만 조성되면 즉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육상교통만으로도 한국에서 유럽까지의 이동이 현실화된다는 얘기다.

한국이 기차로 대륙을 횡단하는 날을 대비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 패스'로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도착하게 될 동유럽 주요 관문 도시를 살펴본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뉴시스)

◇역사의 현장…베를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3시간 정도 가면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한다. 유서 깊은 역사와 활기찬 젊음의 문화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약 30년 전까지 서베를린, 동베를린으로 나뉘어 자유, 공산 진영 간 첨예한 냉전이 있었다.

1990년 10월 이후 베를린은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유럽 최대 경제 도시로 자리 잡았다.

열차로 뮌헨, 쾰른,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도시 전역을 쉽게 여행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직행열차, 야간열차와 연결된다.

섬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박물관 섬, 검게 그을린 벽면과 푸른빛 돔 지붕,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베를린 돔(베를린 대성당), 프로이센 시대 여름 궁전인 샤를로텐부르크궁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맥주의 나라'답게 브루어리 수백 곳이 참여하는 여름 맥주 축제 ‘비어가르텐’도 빼놓을 수 없다.

체코 프라하 카를 루프 모스트. (뉴시스)

◇로맨스의 도시 프라하

체코 수도 프라하는 '백 개의 첨탑을 가진 도시'다. 유럽 지역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로맨틱한 여행지다. 프라하에 간다면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석상 30개가 늘어선 프라하 최고의 명소 카를 루프 모스트(카를교) 다리부터 가야 한다.

프라하성은 무려 1000년에 걸친 건축양식이 반영된 성채들이 단지를 이룬다. 인근에 성 바투스 대성당, 로열 가든 등이 있다. 독일 못잖은 맥주 천국이다. 덕분에 필스너우르켈, 스타로프라멘 등 유명 맥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프라하에서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비엔나),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등으로 당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폴란드 마우폴스키에주 주도 크라쿠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등으로 가는 직행열차도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 (뉴시스)

◇인생의 맛 부다페스트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는 중·동부 유럽 국가와 연결이 잘 된 도시다. 유럽의 기차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유럽을 관통하는 다뉴브강(도나우강)을 따라 유럽의 수많은 도시 중의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이곳 ‘야경’은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타는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부다페스트는 온천이 발달한 도시다. 유럽에서 가장 큰 세체니 온천, 부다페스트 최초 온천 루다스 온천에서 노천탕을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부다페스트에서 브라티슬라바, 빈, 프라하는 중·동부 유럽 주요 도시까지 수시로 직통열차가 운행해 편리한 이동을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궁전.(뉴시스)

◇ 커피 한잔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빈

오스트리아 빈은 중·동부 유럽을 호령한 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다. 당시의 화려한 건축물이 즐비하다. 빈은 오랜 기간 특유의 카페 문화를 만들어왔다. 카페 알트빈, 카페 센트럴, 카페 브로이너호프 등 2500개 넘는 커피 하우스가 있다. '아인슈페너 커피'를 주문해야 아메리카노에 차가운 휘핑크림을 듬뿍 얹고, 그 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린 그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쇤브룬궁전. (뉴시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마주한 여러 국가는 철도망이 촘촘히 연결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까지 야간열차로 이동해서 독일 뮌헨까지 직행열차도 탈 수 있다.

◇유레일 패스는 유럽 여행의 상징

유레일은 유럽 방방곡곡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25만㎞가 넘는 철도를 이용해 유럽의 도시를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는 교통 패스다.

기차 탑승은 물론 유레일 패스가 적용되는 각 유럽 국가에서 유레일과 파트너십을 맺은 페리와 유람선 이용, 호텔과 호스텔 할인, 관광지 입장과 각종 투어 무료·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레일 패스 구매는 유레일 닷컴을 비롯해 국내 총판매 대리점 혹은 이들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국내 여행사에서 가능하다.

장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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