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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어떻게 '가짜뉴스'로 트럼프를 공격했나(上)트럼프 보도때 자주 쓰는 8가지 뉴스 조작 수법
  • 탕하오(唐浩·대기원 시사평론가)
  • 승인 2018.07.05 08:00
5월 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언론을 비난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쳐)

이것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이 전쟁은 매일 당신과 당신 집 거실, 컴퓨터 앞, 휴대폰 위에서 일어난다.

이 전쟁은 바로 ‘가짜뉴스'와의 전쟁이다.

2015년 6월 16일, 트럼프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뒤로 미국 언론은 끊임없이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 8일,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언론의 공격은 더욱 심해졌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주류 언론들까지 ‘중립적, 객관적’이던 기존 기풍을 바꾸어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허위 사실 또는 편파적인 가짜뉴스까지 나타났다.

사실상 많은 정치 전문가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거의 기적과도 같은, 신기한 일이다.

역사 연구 및 교육업에 종사하는 뉴트 깅리치(Newt Gingrich) 전 미 하원의장은 “트럼프는 당대 역사상 최초로 언론의 맹렬한 공격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지금까지 언론의 물불 안 가리는 공세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모독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불공정한 언론을 끊임없이 반격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G7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언론 대다수는 정직하지 않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너무 많은 언론계 종사자가 믿지 못할 정도로 정직하지 않다. 그들은 올바른 방법으로 보도를 하지도 않고, 심지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언론의 ‘진실성을 상실한 괴이한 현상’과 ‘통제력을 잃은 어지러운 현상’은 미국 국민으로 하여금 깊은 의문을 가지게 했다.

비영리기구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작년 말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인이 언론사 기자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53%에 달하는 미국인이 대다수 기자는 개인적, 정치적으로 특정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부 독자들은 언론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짜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모를 것이다. 그래서 언론이 트럼프 관련 보도를 할 때 자주 쓰는 8가지 뉴스 조작 수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먼저 설명해야 할 것은 가짜뉴스가 철저히 날조된 것이거나, 완전히 근거가 없거나, 전적으로 잘못된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짜뉴스는 대부분 ‘일부는 진실, 일부는 거짓’을 담고 있다. 그래야만 설득력과 현혹하는 힘이 커질 수 있고, 그래야만 트럼프에게 오해와 반감이 생기도록 더 많은 사람을 부추겨 ‘트럼프를 공격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학자 존 존슨(John Johnson)이 내린 정의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총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100% 거짓 보도’, 둘째는 ‘편향적이거나 편파적인 보도’, 셋째는 ‘순전히 일방적인 선전’, 넷째는 ‘데이터를 오독, 오용한 보도’, 다섯째는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허술한 보도’이다.

이 5가지는 ‘거짓’의 정도가 다르다. 어떤 것은 고의로 꾸며낸 것이고, 어떤 것은 인위적인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5가지는 모두 ‘가짜뉴스’의 범주에 속하며, 다음과 같은 8가지 흔한 뉴스 조작 수법이 드러난다.

1. 팩트 일부만 부각해 진실을 호도하는 ‘단장취의(斷章取義)’ 수법

단장취의, 즉 팩트 중 일부만을 부각해 진실인 양 호도하는 행태는 가장 흔하고 기본적인 왜곡 보도 수법이다.

기자나 편집자가 뉴스 사건의 특정 장면을 마치 정지화면처럼 캡쳐해 전체 맥락은 생략하고 언론의 입맛에 따라 가공하고 확대함으로써 특정인을 공격하고 명예를 실추시킨다. 전형적인 사례로, 최근 미국의 악명 높은 갱단 ‘MS-13’에 관련한 트럼프의 담화문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경우를 들 수 있다.

당시 트럼프는 마거릿 밈스(Margaret Mims)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경찰국장과 MS-13 갱단의 범죄 문제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범죄자들의 악행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의 각 언론은 경찰국장의 말은 생략하고 트럼프의 말만 인용해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를 짐승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불법 이민자 가운데 폭력조직을 대상으로 한 말을 이민자 전체를 두고 한 말로 왜곡한 것이다.

한편, 미국 폭스뉴스는 트럼프와 경찰국장과의 대화 내용을 원상 복구해 보도함으로써 단장취의를 해서 사실을 왜곡하는 언론의 문제점을 부각했다.

더욱 확실한 사례는 작년 11월 트럼프가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함께 코이잉어 연못에서 사료를 주었을 때의 언론 보도이다.

아베가 먼저 한 숟가락씩 사료를 연못에 주자 트럼프도 그를 따라 한 숟가락씩 먹이를 주었다. 그 후 아베가 상자에 남아있던 사료를 연못에 다 부어버리자 트럼프도 그대로 따라 했다.

하지만 트럼프를 반대하는 범좌파 언론은 일부러 마지막 장면만을 캡처해 트럼프가 일본에서 “먹이 상자를 쏟아부었다” “너무 몰상식하다”며 그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범좌파 언론이 화면 캡쳐로 단장취의해 트럼프를 공격한다

트럼프를 가장 심하게 반대하는 CNN 매체의 기자가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트위터에 영상 일부만을 게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 영상은 편집한 것으로, 처음에 트럼프와 아베가 동시에 나오다가 트럼프의 모습만 확대해 그만 사료를 쏟아붓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러고는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에서 잉어에게 먹이를 줄 때, 상자 안의 사료를 전부 연못에 쏟아부었다”는 글을 올렸다.

CNN 기자는 고의로 수정한 영상을 발표해 트럼프를 비난했다

이렇듯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CNN과 여타 언론의  보도 행태는 일부 언론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워싱턴포스트’의 오피니언 에릭 웸플(Erik Wemple)은 “CNN과 여타 언론사의 거짓 보도는 정도가 지나쳤다”고 비난했다.

전 ‘버즈피드(BuzzFeed)’ 정치부 기자 시라지 다투(Siraj Datoo)는 비교적 온전한 영상을 전재하면서 “아베가 먼저 먹이를 연못에 쏟아부은 뒤에 트럼프가 따라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와 아베 신조 총리가 먹이를 주는 전반 과정

이외에도,  6월 초에 캐나다 퀘벡에서 G7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각국 지도자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언론 조작의 소재가 됐다.

이 사진은 메르켈 독일 총리 사무실에서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유럽 언론들은 트럼프와 나머지 6개 국가 지도자들이 서로 대립해 일촉즉발의 긴장국면을 형성했다고 왜곡했다. 트럼프가 외교적으로 실패해 우방국과 대립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트럼프를 난처하게 하려 했다.

하지만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발표한 사진을 보면 같은 각도에서 찍었는데도 완전히 다른 장면과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사진 속 지도자들의 모습은 담소를 나누는 등 유럽 언론들이 보도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2018년 6월 9일 퀘벡 샬러보이(Charlevoix)에서 개최된 G7정상회담 기간 동안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 등 G7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플리커 사진첩)

그 후 트럼프는 사진을 찍을 당시는 각국 지도자들과 공동성명서를 기다리며 토론을 하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백악관의 댄 스카비노(Dan Scavino Jr.) 소셜미디어 국장과 이탈리아 총리 지우세페 콘테(Giuseppe Conte)가 발표한 사진을 보면 당시 현장의 분위기는 트럼프가 말한 대로 모두가 성명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었다.

트럼프도 북미정상회담 이후 여러 장의 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현장 상황을 다시 보여주면서, 가짜뉴스 언론이 고의로 안 좋은 사진을 게재해 자신이 다른 국가 지도자들에게 화를 낸 것 같은 메시지를 넌지시 전달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처럼 ‘단장취의로 진실을 왜곡하는 행태’는 바로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 트럼프를 공격하는 가장 흔한 수법이다.

2. 거짓으로 진실을 숨기는 ‘이화접목(移花接木)’ 수법

‘이화접목(移花接木)’은 교묘한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는 수법으로, 언론 매체가 트럼프를 공격할 때 쓰는 또 하나의 전략이다. 언론은 일부 사실을 은폐하고 사건의 진상과 동떨어진 내용을 첨가해 트럼프를 비판한다. 또한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발생한 사건의 영상이나 사진을 짜깁기해 공격의 무기로 활용한다.

6월에는 온두라스의 한 여자아이가 어머니와 몰래 미국에 입국하려다 국경순찰대에서 저지당하고 흐느끼는 사진이 매체와 인터넷상에서 널리 퍼졌다. 매체들은 여자아이와 어머니를 강제로 분리했기 때문에 아이가 운 것이라고 주장해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샀다. 언론들은 이 기회를 놓칠새라 국경을 엄격히 지키고 불법 이민을 막는 트럼프의 정책을 거리낌 없이 비판했다.

타임(Time)지는 여자아이 사진과 트럼프 사진을 합성해 잡지 표지에 올리고 '미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코멘트를 덧붙여 트럼프를 비웃으려 했다. 중국 관영 매체를 비롯한 트럼프를 반대하는 각국 매체들은 이를 퍼 나르느라 바빴다.

순간, 울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은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상징이 됐다.

그러나 난처한 상황이 발생했다.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딸아이가 엄마와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미국 국경순찰대도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이 뉴스 사건은 바로 국제 언론이 연합 조작한 가짜뉴스로 전락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민주당과 언론이 여자아이의 사진을 이용해 그들의 정치적 의제를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미 국경순찰대는 언론에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과 언론이 사진을 조작해 정치적 어젠다를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말, 한 불법 이민자의 자녀가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수용소에 갇혀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널리 퍼져 놀라운 반향을 불러있으켰다. 좌파 정치인들과 언론은 이를 증거로 트럼프 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개처럼 철창에 가두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잠시 후 이 사진은 2014년 오바마 정부 때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도 즉시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과거 오바마 정부 때의 사진을 유포해 트럼프 정부의 이미지를 훼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12월, 한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트위터에 한산한 장면의 사진을 공개해 트럼프의 집회 활동에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기자가 의도적으로 행사장을 막 개방할 때의 사진을 올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모습을 감추려 했다고 공개적으로 반격했다.

이 기자는 잠시 뒤에 하는 수 없이 공개 사과를 하고 트위터 글을 삭제했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사진을 편집해 독자들이 오해를 유도한데 대해 트럼프가 반격했다

3. ‘초점 흐리기’ 수법  

트럼프 정부가 중요하고 긍정적인 현안을 다룰 때 언론은 늘 의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엽적이고 자질구레한 다른 사안에 초점을 맞춘다. 의도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현안을 정면으로 보도하지 않는 전략이다. 심지어 이 기회를 틈타 조롱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 또한 상투적인 가짜뉴스 수법이다.

일례로 지난해 8월 미국 남부 지역이 허리케인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을 때, 트럼프는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와 함께 현지를 찾아 이재민을 만났다. 그러나 상당수 언론은 피해 상황과 재난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약속이나 한 듯 퍼스트레이디가 하이힐을 신고 재해 지역을 시찰했다고 비판했다.

언론은 포커스를 국가의 재난 구호와 피해 복구에 맞추지 않고 하이힐에 매달려 트럼프 정부와 가족을 공격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런 고도로 정치화된 뉴스 조작 수법은 거꾸로 이들 범좌파 매체들 스스로가 국민의 생활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적 입장과 정쟁에만 매몰돼 있음을 폭로하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멜라니아는 버지니아주 불법이민자 아동 격리 수용소를 방문해 어린이들의 생활과 보살핌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 또한 이민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인도적 배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매체들은 그가 입은 39달러짜리 자라(Zara) 재킷에 초점을 맞추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입은 재킷 뒤에 ‘나는 진짜 상관 안 한다. 당신도(I REALLY DON’T CARE, DO U)?'란 문구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과 수많은 반(反)트럼프 인사들은 멜라니아가 이 재킷을 입은 것은 이민자에게 경멸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멜라니아가 입은 재킷의 문구는 사실 의도적으로 가짜뉴스 미디어에 보여준 것이라고 대응했다.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정직하지 못한가를 알게 됐다. 그래서 그녀는 정말로 더는 상관하지 않는 것이다."


4. ‘보고도 못 본 체, 들어도 못 들은 체’하는 수법

눈으로 본 것을 근거로 삼는 것은 기자의 기본 보도 수칙이다. 사실을 봐야 추가적인 후속 검증과 취재, 보도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를 반대하는 언론 매체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보고도 못 본 체’한다. 그렇게 해야만 그들이 원하는 효과와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때문이다.

멜라니아는 5월 신장 수술을 받고 언론 앞에서 3주간 사라졌다. 그런데 멜라니아가 ‘리프팅’ 수술을 했다고 보도하는 언론이 있었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떠났다’고 보도한 매체도 있었다. 심지어 멜라니아가 건강이 좋지 않아 ‘죽음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트럼프는 언론의 부정적인 헛소문에 상당히 불쾌해하며 트위터에 “가짜뉴스 언론은 상당히 불공평하고 악독하다”고 비판하며 “아내는 잘 있다”고 응수했다.

트럼프는 4명의 기자가 백악관에서 멜라니아가 기분 좋게 회의하러 가는 모습을 봤지만 보도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의) 언론이 보도하고자 하는 부정적인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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