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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소음이 있다?
(shutterstock)

배경소음으로 불리는 핑크노이즈가 노화 과정에 나타나는 수면 장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생활소음은 기억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소음·음향 엔지니어 스테판 피죤(Stéphane Pigeon)에 따르면, 백색소음은 우리가 흔히 알듯 주위 환경 차단에 도움되거나 정신을 안정시키는 그런 소리가 아니다. 

피죤(Pigeon)은 백색 소음을 이렇게 설명한다. “진정한 백색소음은 음파의 구성요소 중의 한 가지인 주파수를 처리한 것이다. 주파수는 기술적으로 설명하면 1초 동안 음파가 진동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주파수를 음표 한 개와 연결지어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키보드에서 중간의 C음을 눌러보면 그 음의 주파수는 약 261.1Hz가 된다. 음향 기술자는 가청 주파수 대역의 모든 소리를 같은 음량으로 합성해 백색 소음을 만든다. 수백 명 음악가가 각자의 음표를 같은 음량으로 한 번에 들을 수 있게 연주한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백색소음이다.”

핑크 노이즈란?

백색소음은 백색광처럼 모든 주파수 세기가 같다. 그러나 핑크노이즈는 주파수가 배로 늘어날때마다 (한옥타브 올라갈 때마다) 3dB씩 작아진다. 저음 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백색소음인 것이다. 단 인간의 귀는 특정 주파수에 더 예민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주파수별로 세기가 일정한 백색소음은 저음이 약하고 고음이 강한 소리로 들리고, 저음이 강조된 핑크노이즈는 주파수별로 세기가 일정하게 들린다. 6dB씩 작아지는 레드노이즈와  화이트 노이즈(백색소음)의 중간 형태라 해서 핑크 노이즈라고 부른다. 백색소음이 빗소리 같다면, 핑크노이즈는 거대한 파도의 울부짖음 같은 느낌이다. 낮은 주파수가 강한 핑크노이즈는 작업장 등 저음 소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한다.

일리노이주 에반스턴의 노스웨스턴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 연구자들은 취침 동안 남성과 여성 노인 뇌파와 핑크 노이즈를 동조시킨 결과 피실험자가 더 깊은 수면과 기억력 향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수년에 걸친 많은 연구에서, 수면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전환에 필수적인 수면은 ‘깊은 잠’으로, 일명 느린 파형 수면 또는 꿈을 꾸지 않는 수면으로 불리는 비렘수면(급속안구운동이 없는)의 일부다. 미국수면재단에 따르면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히 이런 ‘깊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전체 수면의 질 뿐만 아니라 기억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깊은 수면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이 상태에서는 인체 세포의 생성이 증진되고 단백질의 파괴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깊은 수면은 조직 재생 단계이고,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을 의미있게 하는 수면 형태다. 이런 수면 상태에서는 감정, 사회적 참여, 의사 결정과 관련한 뇌 영역 활동이 느려지므로,  깊은 수면은 사람이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이점도 있다.

과학자들이 핑크 노이즈를 쓰는 방법

성인 대상의 이전 연구에서, 깊은 수면 상태의 두뇌에 음향 자극을 가하면 기억력 향상에 영향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노스웨스턴 페인버그의과대학(Pheinberg School of Medicine) 신경학 교수 필리스 지(Phyllis Zee) 박사와 동료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음향 자극이 수면과 기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다.

대상 그룹은 60~84세의 남성과 여성 13명이었고, 하룻밤은 음향 자극(참가자의 뇌파와 동조하여 핑크 노이즈 이용)을, 또 하룻밤은 플라시보(위약) 자극을 줬다. 각 실험은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각 실험 전에 한 번, 각 실험 후에 한 번씩 기억 회상 테스트를 받았다.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 기억 회상 능력은 위약 자극보다 핑크 노이즈가 있는 음향 자극 후, 3배 더 좋았다.
  • 기억력 향상은 깊은 수면 질 향상이나 전반 수면 질 개선과 관련있다.

지박사는 핑크 노이즈를 활용한 음향 자극을 사용하는 게 “뇌 건강 향상에 도움될 수 있는 혁신적이고 간단하면서도 안전한, 비약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통해, 핑크 노이즈를 쓰는 것은 “고령인구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노화 관련 기억력 감퇴를 완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음 연구 단계는 이 방법을 좀 더 장기간 동안 가정에서 써보는 것이다.

 

데보라 미첼(Deborah Mitchell) 동물과 환경에 관심 많은 프리랜서 보건 기고가다. 50 이상을 저술·공저했고, 수천 편을 기고했다. 이 아티클은 처음 NaturallySavvy.com 게시된 것이.

 

데보라 미첼(Deborah Mitc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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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_장애#기억력#핑크_노이즈#핑크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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