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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지명자 “한미훈련 중단은 북한 진정성 확인할 기회”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의 해리 해리스 사령관이 2017년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지지한다면서 연합훈련 중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지명자는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이며, 이에 대해 계속 우려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쟁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지난 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으며, 지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북미 간에 계속 협상을 하면서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훈련 중단이 그런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지명자는 단기적인 훈련 중단이 군의 대비태세를 해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울러 행정부가 모든 통상적인 훈련을 중단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훈련이 잠정적으로 중단돼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동맹 공약은 철통 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섣불리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협상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회담의 목표에 진지하다고 믿게 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리스 지명자는 중국이 제재 완화를 시작하고 다른 나라들에게도 제재를 완화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훈련을 '도발적'이라고 표현한 것에 관해 "북한과 중국 입장에서는 분명 우려 사항"이라며 "하지만 우리로선 기량을 훈련하고 동맹인 한국과 상호 연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도 미국이 북핵 위협에 관한 우려를 계속해야 한다며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더 이상 없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4성 해군장성 출신으로 지난달까지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해리스 지명자는 당초 지난 2월 호주대사로 지명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지난 달 18일 해리스 지명자를 주한 미국대사로 재지명 했다.

앞서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가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됐었으나 지명이 철회된 것이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는 마크 리퍼트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5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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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_해리스#한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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