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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더 친근하게 만드는 방송사별 개표방송
  • 박형준 객원기자
  • 승인 2018.06.15 10:50

각 방송사들의 개표방송이 특유의 개성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역대 2위(60.2%)의 투표율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국민들이 손에 땀을 쥔 가운데, 각 방송사들의 개성 넘치는 개표방송이 13일 오후 내내 화제가 됐다.

SBS 방송 캡쳐

▲ SBS, ‘선거 방송을 예능처럼’ 

그중에서도 SBS는 8시 뉴스를 진행하는 대신 ‘2018 국민의 선택’을 대체 프로그램으로 선정하며 국민의 관심을 도모했다. 이날 SBS는 ‘야인시대’, ‘프로듀스 101’ ‘세일러문’ ‘해리포터’등의 콘텐츠를 십분 활용해 주목을 끌었다.

SBS는 개표방송 중 위의 프로그램 속 등장하는 캐릭터와 후보자들의 얼굴을 합성하는 등 재치 넘치는 CG를 보여줬다. 또한 ‘내가 도지사인데’ 논란의 주인공 김문수 후보가 전화기를 들고 있는 모습, ‘피닉제’라는 별명을 가진 이인제 후보가 불사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며 여러 국민에게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개표방송이 꼭 진지해야만 하냐’는 SBS의 물음은 그대로 젊은 시청자 층을 공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SBS 개표방송 ‘2018 국민의 선택’은 13일 전 채널에서 진행된 선거방송 중 20대~40대 시청률 3.3%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딱딱하고 치열하기만 했던 선거 과정에서 웃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쾌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 방송 캡쳐

▲ MBC, 막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한 ‘썰전’

한편, MBC는 데이터베이스 및 인기 패널들의 입담을 통해 차별성을 도모했다. JTBC ‘썰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를 개표방송 패널로 섭외해 이목을 끌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코너는 ‘배철수의 선거캠프’였다. MBC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패러디한 이 코너에는 배철수가 MC로 출연해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지방선거의 정황과 결과를 분석했다. 

과거 썰전을 다시 보는 듯한 장면에 많은 시청자가 관심을 보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특유의 강경한 어조와 유머를, 유시민 작가는 냉철한 분석력을 보여주며 여러 시청자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KBS 방송 캡쳐

▲ KBS, ‘선거 방송을 선거 방송답게’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전통을 강조하며 진중한 개표방송을 보여줬다. 차분하고 깔끔한 타이포그래피, 절제된 CG를 통해 개표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인기 패널들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보여준 타 방송사와는 달리, KBS는 자사 아나운서에게 진행을 맡기며 안정적인 방송을 이끌어갔다. 공영방송의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강조해 타 방송사들과의 차별성을 드러낸 것이다. 닐슨코리아, TNMS 미디어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KBS 개표방송은 방송3사 중 시청률 1위(10.7%)를 기록했다. 

KBS가 시청률 1위를 수성했으나, 화제성 면에서는 두 방송사가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매 선거 때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는 각 방송사들의 노력을 통해, 선거가 ‘민주주의의 축제’로서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다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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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개표방송#독특한 개표 방송#SBS#MBC#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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