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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국 아이들의 안전 지킴이··· '성장하는 신발'
  • 이나니 기자
  • 승인 2018.06.14 10:16


2007년, 켄튼 리(Kenton Lee)가 케냐 나이로비의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한 소녀의 신발이 다 찢어져 너덜너덜한 것을 보았다.

그는 문득 ‘아이들의 발에 맞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신발이 있다’면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좀 더 자유롭게 뛰놀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안전보호장비인 신발은, 아이들이 성장해도 계속 신을 수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깊이 인식한 것이다.

그는 미국에 돌아온 뒤 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여러 신발 회사 문을 두드렸지만, 반응이 냉담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 앤드루 크로스(Andrew Kroes)와 함께 ‘조절 가능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2014년, 마침내 켄튼은 5년 만에 원하는 신발을 생산했다. 샌들 모양의 형태로 사이즈는 다섯 단계로 버클과 고정핀을 이용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신발 밑창도 압축 고무로 내구성이 뛰어나 적어도 5년 이상 신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이 신발은 97개국 16만 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크로스는 “아이들 대부분 천이나 약한 소재로 물려받은 신발을 신다가 새 신발을 선물 받고 정말 기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도 신소재와 새로운 디자인의 신발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계속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3억여 명의 아이들이 신발을 신지 않아 건강과 생명 위협에 노출돼 있다. 수많은 빈민국가 아이들에게 켄튼과 크로스가 만든 신발이 필요하다. 일반인의 기부 활동은 자사 웹사이트(https://theshoethatgrows.org/)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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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국#어린이#신발#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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