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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세계, 땅속 통신망이 존재한다
  • 김유리 기자
  • 승인 2018.06.04 14:52

 

가벼운 접촉 실험으로 식물들 사이에는 땅속 통신망이 있음을 발견했다. 사진출처 : PLOS One

식물 간에도 고유한 의사소통 방식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플로스 원’지에 실린 ‘스웨덴 농업과학대학 연구 보고서’에 식물이 대화를 나눈다는 내용이 실려 주목을 받고 있다. 식물을 건드리면 식물들 사이에는 ‘땅속 속삭임’이 시작된다. 식물은 소리를 내지 않지만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뿌리를 통해 삶의 방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뿌리에서 토양으로 분비하는 화학물질의 형태로, 인근 식물의 뿌리에 전달해 주위의 다른 식물에게 환경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체 성장을 조정한다.

연구원들은 식물이 뿌리로 생존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지, 땅속뿌리로 어떻게 복잡한 통신을 하는지 알기 위해 ‘옥수수 새싹 실험’을 했다.

이 실험에서 연구진은 부드러운 솔로 옥수수 어린 싹을 가볍게 건드린다. 이는 근처 식물이 침입하거나 초식 동물이 뜯어 먹는 상황을 시연한 것이다. 그리고 자극을 받지 않은 어린 모종을, 자극을 받은 식물이 자라는 토양에 이식해 생장 상황을 관찰했다.

이식한 어린 모종이 자극을 받은 식물과 함께 자랄 때, 이 새싹들의 잎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뿌리는 적어진 것을 발견했다. 새싹들이 자극을 받은 식물이 방출하는 신호를 감지해 잎이 더 많이 자란 것이다. 이는 주변 식물과의 경쟁에서 더 많은 성장 공간을 확보하고, 배고픈 초식 동물의 침략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연구진은 또 하나의 실험을 했다. 새로운 옥수수 모종을, 자극을 받은 식물과 받지 않은 식물의 생장 토양 사이에 두어 이 새싹들의 차이를 확인했다. 결과, 연구진은 새싹의 뿌리 생장이 자극을 받지 않은 식물 쪽으로 현저하게 쏠리는 현상을 관찰했다. 식물이 자극이 없는 넓은 공간을 선호하고 비좁은 환경을 피하려 한 것임을 보여 준다.

이는 식물은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화학적 반응을 하며, 식물들 서로 경쟁자일 뿐만 아니라 협력자로서 소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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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대화#감각기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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