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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에게 띄운 편지...‘깜짝 선물로 변신해 오다’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8.05.31 08:25

돌아가신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풍선에 묶어 날려 보낸 소녀가 답신을 받았다. 하늘에 계신 아빠가 보낸 것일까? 소녀는 동화 속 주인공처럼 깜짝 놀랄 선물을 받았다.

 

에밀리 하인츠 버거(Emily Hinchberger)는 11년 전 돌아가신 아빠에게 해마다 편지를 쓴다. 자신이 태어나던 해 하늘나라에 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편지로 전하는 것이다.

어머니 레베카 크로포드는 KSBW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하늘에 계신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편지를 보낸다. 이번에 아빠에게 편지가 전해졌다고 여겨 기뻐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빠에게 보낸 풍선 편지는 멀리멀리 날아가 캘리포니아 홀리스터에서 약 60마일 떨어진 산 아르도 포도원에 떨어졌다. 그곳에 있던 한 인부가 편지를 주워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사는 베로니카 만조에게 전했다.

Public Domain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시작하는 편지에는 "체육 시간에 모두 A를 받았어요.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맞춰 봐요. 아빠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내년에도.... 에밀리."

에밀리의 편지에 감동한 만조는 이렇게 말한다. "나도 에밀리 또래의 딸이 있어 서로 아주 잘 지낸다. 그 편지를 보고 그냥 가슴이 아팠다. 내 아이가 에밀리처럼 큰 상실감을 겪는다면 어떨지 상상하기조차 싫다.”

만조는 소셜 미디어에 풍선 사진과 편지를 올려 발신자를 수소문해 마침내 에밀리를 찾았다. 에밀리 엄마에게 연락한 그는 에밀리를 위해 개인 승마 교습 비용을 내겠다고 제안했다.

말들에 둘러싸여 성장한 에밀리의 아버지는 말타기를 좋아했다. 에밀리도 예전부터 승마를 배우고 싶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에밀리는 풍선이 그곳에 떨어진 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빠가 바람이 되어 베이커스필드 방향으로 풍선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하늘에서 나를 보고 있다니, 너무 멋지다.”

게다가 에밀리의 승마 강사는 아버지의 고등학교 시절 여자 친구였다. 에밀리 엄마는 이제 십 대에 접어든 에밀리에게 아빠의 십 대 시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에밀리는 이번 일을 겪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당신을 아끼는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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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풍선편지#배려#인연#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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