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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절차 시작" 38노스백악관 “외부전문가들 참관…구체적 검증 병행돼야”
  • 김호영 기자
  • 승인 2018.05.15 09:58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작업을 오는 23~25일 사이에 일기 조건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참관 취재단에 '대한민국·중국·러시아·미국·영국' 5국을 초청했다.(AP/NEWSIS)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지난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동 중이던 지원 건물 몇개 동이 파괴됐으며 광산용 수레를 위한 궤도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는 23∼25일 북한 및 국제 언론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곳이다.

그러나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터널) 입구는 아직 영구 폐쇄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 결과 나타났다.

이는 북한 외무성이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밝힌 폐기 방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외무성은 "모든 갱도를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와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23~25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외국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갱도와 주요 건물을 폭파 및 철거하기 위해 남겨뒀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외부 전문가들의 참관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검증 절차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찰할 수 있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 조치는 북한 비핵화에 핵심 단계이다. 우리는 추가적 세부사항을 알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전 비핵화 협상에서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은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북한이 취하는 모든 조치에 대응해 양보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핵프로그램의 해체를 추구하며,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경제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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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핵실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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