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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베이징 최고층 빌딩 상층부 직접 관리…중난하이 보안 때문
  • 이강민 기자
  • 승인 2018.05.02 15:25
홍콩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안전부는 베이징(北京)시에서 가장 높은 오피스 빌딩 ‘중궈쭌(中國尊)’의 최상부 3층에 대해 직접 관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7년 5월 건설 중인 건물의 모습. (Getty Images)

최근 중국 국가안전부가 베이징(北京) 시 중심부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 ‘중궈쭌(中國尊)’ 최상부 3층을 직접 관리 하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부는 “해당 빌딩의 최상층에서는 국무원 등 중국 최고 행정기관이 소재한 ‘중난하이(中南海)’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다”며 국가 기밀이 누설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로 사무실 건물로 이용될 예정인 중궈쭌은 중국 대기업의 본사나 외국 기업의 중국 본부가 모여 있는 베이징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 있다. 2011년 9월 착공된 건물은 올해 말 완공될 전망이며, 지하 7층부터 지상 108층까지 총 528m에 이르는 베이징 최고 높이 건물이 된다. 완공 이후에는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그룹(中信集團)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240억 위안(한화 약 4조 627억 원)이다.

중궈쭌과 중난하이의 거리는 불과 6km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소식통을 인용, “지난해 8월 상량식 후 실시된 검사를 통해 중궈쭌의 꼭대기 층에서 중난하이 내부 건물을 관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현재 중난하이의 내부에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건물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날씨가 좋은 경우 중궈쭌에서 육안으로 중난하이 내부를 볼 수 있다. 망원경을 사용하면 중난하이 부지 내의 자세한 움직임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 국가안전부는 중궈쭌의 106층부터 108층까지, 최상부 3층을 직접 관리 하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 안전부는 또한 최상층 전망대에 출입하는 관광객에 대한 보안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망원경 반입 금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궈쭌 부근의 300m 이상 여타 고층 빌딩 최상부에서는 중난하이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중궈쭌은 설계 초기부터 이러한 고려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당국은 향후 CBD에 짓는 빌딩 높이를 180m 이하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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