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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힌 오리알 ‘송화단’의 유래
  • 웨이레이(味蕾) 기자
  • 승인 2018.03.30 10:46
송화단(松花蛋)은 후난(湖南)성 이양(益陽)의 명물로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송화단 두부 샐러드(皮蛋豆腐)’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사진=TheWITH 제공)

송화단(松花蛋)은 후난(湖南)성 이양(益陽)의 명물로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송화단 두부 샐러드(皮蛋豆腐)’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피단(皮蛋) 또는 ‘송화단(松花蛋)’은 후난(湖南)성 이양(益陽)의 특산품이다. 물, 석회, 진흙, 소금, 쌀겨 등을 섞은 뒤 오리알이나 달걀을 싸서 두 달 이상 삭혀 만든다. 껍질을 벗겨보면 표면에 솔잎과 같은 무늬를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송화(松花)라고 부른다. 그리고 흰자부위가 투명한 갈색으로 변해 ‘송화피단(松花皮蛋)’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피단(皮蛋)’, ‘변단(變蛋)’이라고도 부른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송화단은 ‘피단두부 샐러드(皮蛋豆腐)’, ‘피단서우러우저우(皮蛋瘦肉粥, 피단고기죽)’, ‘꽁바 오피단(宮保皮蛋)’등 요리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송화단의 유래는 옛날의 한 정의로운 오리농장 주인과 관련이 있다.

송화단은 후난성 이양의 명물로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사진=차이샤(彩霞) 기자)

명희종(明熹宗) 주유교(朱由校) 천계(天啟)년 (1620년 ~1627년) 후저우(湖州) 일대에 기근이 들어 온 백성이 고된 삶을 살았다. 당시 후저우의 지부(知府:부의 일급 행정수장)가 곡창을 열어 기근을 해결하자, 이때문에 돈줄이 막혔던 쌀장수는 “지부가 재난 구제를 명목으로 부정부패를 행하고 있다”며 그를 상부에 고발했다. 그래서 성대대인(省台大人)은 지부를 잡아 옥에 가두었다. 옥의 간수까지 매수한 쌀장수는 지부가 감옥에서 먹을 삼시세끼를 빼돌려 그를 쫄쫄 굶겼다.

한 정의로운 오리농장주 천 씨는 청렴한 지부가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구할 방법을 생각했다. 어느 날 오리둥지를 청소하던 그는 장작재와 쌀겨 더미에서 열 몇 개의 둥근 회색 오리알을 발견했다. 그가 이 오리알을 씻어낸 뒤 껍질을 벗겨 먹어봤는데 색깔도 이상하고 냄새도 구렸지만 의외로 맛있었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른 그는 이 이상한 오리알을 감옥에 있는 지부에게 보내기로 했다. 간수는 난생 처음 보는 이 오리알을 보더니 코를 막으며 지부에게 던져주었다. 하지만 굶어 죽기 일보직전이었던 지부는 이 오리알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얼마 후 상부의 조사로 지부의 무죄가 밝혀졌고 그는 다시 관직을 되찾았다.

이 지부대인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오리농장주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를 초청해 ‘이상한 오리알’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었다. 천 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과정을 설명하며 같은 방식으로 그 ‘이상한 오리알’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이 오리알이 다시 한 번 백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사람들은 천 씨의 정의로운 행동에 감탄하며 이 오리알을 ‘천단(陳蛋)’이라고 불렀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전해 내려온 이 오리알은 오늘날 ‘송화단’이 되었다.

송화단 두부 샐러드 만들기

재료

연두부 1팩, 송화단 2알, 마늘 2쪽, 쪽파 1뿌리, 간장 1큰 술, 굴 소스 1큰 술, 러우쏭(肉松)과 구기자 (매운맛을 선호할 경우 고추도 가능) 적당히.

① 송화단을 삶은 뒤 조각을 낸다. 마늘과 쪽파는 다지고 구기자는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② 간장, 굴 소스, 마늘로 소스를 만든다.

③ 간장 소스를 연두부와 송화단 위에 뿌린 후 그 위에 러우쏭과 구기자, 쪽파를 올리면 간단하고 맛있는 송화단두부 샐러드 완성!

 

웨이레이(味蕾)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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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단#피단#오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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